2007. 3. 12. 15:33 음악이 좋아~/공연 후기
음... 바세린 공연은 어제 처음 가봤습니다.
전부터 항상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3집 발매 기념으로 단독공연을 한다기에!
친구인 타브리스군이랑 그리고 타브군이웃 강화인간님과 함께했지요.

한마디 하자면, 2집이 뜨기전... 아무래도 2집을 언제라도 살 수 있을줄알고 좀 미루다가
품절 & 절판되고.... 구하려고 거의 2년동안 생지랄(?)을 다 해본것 같네요...
근래에 소량 프레스 소식을 듣고 타브군에게 대행구매해서 구했지만...

공연장에 쌓여있는걸 보니 눈물이 흐르려고 하더군요... ㅠ.ㅠ
3집은 음원을 딱 1~2번 정도만 들어보고 간거라서...
일단 가사를 거의 몰랐지만... 처음 들어볼때 음악 자체에 필이 팍팍꽃혔기 때문에
그냥 냅다 소리만 질러대면서 호응을 했는데...
뭐 어차피 가사로 불러도 거의 못 알아듣는건 마찬가지 아닙니까... 끌끌끌...

다이빙과 스윔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번은 전혀 예측못하고 그냥 얼굴로 받아버린지라..
목뼈가 부러져서 저승행 급행열차를 타지 않은게 참으로 다행이네요...
덕분에 안경하나 날려먹었... ;;
완전히 찌그러져서 혼자 대충 잡을 수가 없는 영역...

그래도 후반부에는 1,2집으로 공연을 한지라 냅다 뛰어들어서 소리지르고~
마이크도 한두번 잡아본...

마지막 곡은 전설로 남을 Assassin of Death
뭐 바세린 공연에 이게 빠지면 바세린 공연이 아니겠죠.
그야말로 약방의 감초. 모두가 혼연일체된 시점이었을 겁니다.

끝없이 외쳐되는 앵콜 소리에 시작되는 앙코르 공연.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난장은 그야말로 지금부터!!!!!!!!!!!!

그냥 말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었습니다.
끌려 올라갔다가 던져지고 뛰어내리고 다이빙하고
박진씨는 무대에 누워서 기타치고 아래로 내려와서 기타치고...

아. 중간에 맥주도 얻어마셨네요.
큰 키를 이용해서 쭉 뻗었더니 받아졌던.. ㅋㅋ
공연 마지막에 날린 기타피크도 하나 잡았고...
3집씨디 현장구매해서 바로바로 사인받고 사진찍었습니다.
티셔츠는 타브군한테 돈 빌려서 하나사고... 오늘 점심께 송금해줬네요.

뭐... 이렇게나 재미있게 놀아본 공연은 또 처음인지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공연을 다녀왔어도 당일날 목이 뻐근한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당일부터 뻐근하기 시작해서 오늘은 지옥을 경험하고 있고....
이틀은 더 아플듯하네요... 항상 목을 부여잡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M/V 갑니다.


Assassin of Death

posted by 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