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 2월 13일 - 중국여행
2월 10일 토요일 / 2월 13일 토요일
중국여행
2월 11일.
2월 12일.
은 차례차례 써 나갈 예정입니다.
짤방은 오늘 구입한 등려군의 씨디에서.
그 유명한 첨밀밀.
鄧麗君 - 甛蜜蜜
내용은 좀 기니까 접어봅시다.
2월 10일 토요일 흐림
4:50 기상
5:10 출발
5:25 공항버스 탑승
6:30 공항 도착
8시 까지 모이는건데 2시간 걸린다기에 5시 30분 차를 탔더니
1시간 만에 도착하는게 아닙니까...
이리저리 배회하다 집합장소에서 고식이나 보고 있었답니다.
다들 모여서 인사대충 나누고
필요한 것들 받아서 짐 부치고 (저는 안 부쳤죠...)
출국심사를 거치고 면세점 쇼핑을 한 다음 (역시 저는 그저 앉아서 고식이나 보고 있었던...)
탑승수속을 한 것이 11:40 분.
근데 이 비행기는 11:15분에 탑승 예정이었는데 연결통로가 어쩌고 하면서 지연됐습니다.
그리하여 비행기에 타고 중국으로 출발.
점심은 부실하게 기내식이었습니다.
상해는 공항이 두곳이다. 하나는 포동 공항.
하나는 포서쪽에 있는 공항.
중국 최초로 공항이 2개 있는 도시였을 것이라했다.
포동이니 포서니 하니 미리 하는 말인데,
상해는 황포강을 중심으로 동쪽은 포동, 서쪽은 포서로 부른다.
상해는 상당히 큰 도시라서 (서울의 약 3~4배)
를타고 이동해도 웬만하면 30분~1시간이 기본,
황포강을 건너 포동과 포서를 넘나들게 된다면 1시간~2시간이 기본이다.
중국 상해 포동 공항 도착.
아마 이떄가 중국시간으로 13:30 쯤 됐을 겁니다.
공항직원의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중국어가 중국에 왔다는 실감이 나게 했습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가서 롱양로 자기부상열차에 올라탔습니다.
뭐, 자기부상열차가 별거냐고 생각했지만, 이게 뭐 엄청나게 빠르더군요.
초장거리를 주파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속도만큼은
KTX 나 신칸센보다도 빨랐습니다.
33km 구간을 7분 20초에 주파. 최대속도는 431km/h
33km 구간을 부설하는데 89억 위안이 들었다고 합니다.
1위안이 대략 130원이니... 약 1조원이 들었다는 이야기!!
하지만 먼 거리도 아니고, 왠지 모르게 중국의 국가 이미지같은
뭔가를 '보여주려'고 만들었다는 인상이 강했지만,
놀라웠던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출구쪽에서 기다리던 가이드와 타고다닐 버스와 합류.
가이드는 교포 3세로 한국어가 굉장히 유창했습니다.
교포 3세쯤 되면 한국어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약간 신기하기도...
이름은 현동매라고 했고,
'~거든요'라는 말투와 수시로 중간에 '네'를 집어넣는 것이 습관인듯...
(전날까지 비가 왔었다더군요)
중국 관광시의 유의사항은
1. 물은 사먹는다. 비싸지도 않다. 수질이 좋지 않으니 사먹자.
2. 잡상인이나 소매치기 주의. 잡상인+소매치기도 있으니 더욱 주의.
3. 값은 언제나 2~3배 부풀려져 있으니, 잘 깎아서 사도록 하자. (정찰제는 예외)
강물도 상당히 더럽습니다.
사진은 차안에서 밖을 찍은 것,
강 폭이 꽤나 크고 배들이 많이 다니더랍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서울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 뿌옇지는 않은 공기.
하지만 왠지 발전하는 경제도시 상해의 단면을 본듯했습니다.
강가에 즐비한 크레인이나 건조(?)시설들...
그렇게 상해 임시정부 청사 유적(?)으로 이동.
짧은 영상을 감상하고, 어렵게나마 복구해둔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아픈 과거의 역사에 눈물지었고,
편하게 현대를 살아가는 것이 다소는 부끄러울 따름이었습니다.
포동거리를 지나며, 주위의 으리으리한 건물들을 구경... (마지막 사진)
88층짜리 빌딩이 있었는데, 약 500m 정도였고, (첫번째 사진)
그 옆에는 한창 건축중인 건물이 있었는데, (두번째 사진)
이것은 700m 이상으로 지어져서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이 될거라고 하더랍니다.
468m 짜리 동방명주 타워는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높이이고,
세계에서는 3번째로 높은 타워라고 하더이다.
엘리베이터는 미터로 표시되어 있었고, 올라갈수 있는 높이는 259 미터 까지.
48초만에 올라가는 동안, 엘리베이터 걸(?)의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중국어로 설명하고, 그 다음에 영어로 설명하는데
문이 열리면서 땡큐~ 로 딱 시간맞춰 끝나는 설명... 다들 신기하게 생각했다.
옆에서 찍을거라서 잘 보이지 않지만 263m 였을 것이다.
멀리 강건너 상해 전경이 한번에 내려다 보인다. (첫번째 사진)
아래쪽이 보인다. 조그맣게 갈색 직사각형 2개가 보이는것이 아마도 테니스코트(?)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찍어보았다. (두번째 사진)
상해거리를 지나오며 보았던 최고층 빌딩과 최고층이 될 예정인 건설중인 빌딩 (세번째 사진)
북한식당 - 평양 옥류관
실제 북한의 이미지가 느껴지는 식당.
실제 북한이었을것이라고 추측한다.
BGM 이 대략 압박스러웠고, 환영한다고 노래도 불러주고 그랬다.
가장 인상적인 음식은 찹쌀 순대(?).
순대인것 같은데 이건 떡 썰어놓은 것 같더라는... 입에 착착 붙는게
정말 맛있었다. 분명 순대인것 같은데 이런건 또 처음이란 말이지...
(나머지 음식은 한국과 비슷..)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 차 안에서 거의 잤다.
하루종일 피곤했던 탓이었겠지.
숙소에서 짐을 풀고 OT 장소로 이동. 버스타고 5~10분 정도였다.
지체된 일정이 많은지라 간단하게 OT를 끝내고 숙소로 다시 이동.
서로 회포를 풀며 한 잔 걸치고, 이리저리 이야기 하면서 놀다보니까 새벽 3시.
아쉬운 마음은 다음을 기약하고 취침.
2월 13일 화요일 흐림 (한국은 비)
방에서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잠겨있는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옆방에서 낑겨서 잤는지 9시가 되어서야 기상.
허겁지겁 대충 씻고, 거의 다 챙겨놓은 짐을 추려서 식당으로 달려갔다.
순식간에 아침을 먹어치우고, 버스에 탔더니 9시 30분.
근데 10시 10분에 출발 하더라는거 -_-;
역시 피곤해서 가이드 동매의 멘트를 듣고는 바로 잠들어버린...
삼성 애니콜 광고가 덩그러니...
얼굴은 안보이지만 저 모델은 전지현이었다. -ㅁ-
끝에는 한장 남겨가기로 하고 찍었다.
공항의 모습 이야기가 나와서 다시 생각난 것인데.
이것은 첫날 들었던 이야기다.
상해 포동 공항과 인천 국제 공항은
설계자가 같은 사람이라서 모습이 비슷하다는거,
아마도 한쪽은 비행기의 모습, 한쪽은 비둘기(?)의 모습을 본땄다고 했다.
공항에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짧게 면세점을 둘러보고,
면세점에서 아버지께서 부탁하신 위스키 한병과
음악씨디 한장을 샀다. 왠지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 물어본 것이라서 아슷흐랄... ;;
탑승수속(12시 40분 중국시간)을 마치고 비행기 탑승.
여기서 충격적인 소식을 보았다.
정다빈 자살로 결론.
두둥. 모두가 어이없어 했다.
(근데 죽은 시점이 우리가 출발한날... 뭔가 -_-;)
역시 점심은 기내식. 그나마 갈때보다 나았던 것 같다.
미리 부쳐둔 짐을 찾는 모습이지만, 본인은 짐을 부치지 않았기 때문에
곧장 출구로 나갔다. 버스 시간이 촉박했었으니,
왠지 선견지명이 아니었을까? (퍽!)
집에 도착하니 저녁 6시가 되더란다.
대충 짐 풀고, 저녁을 먹고, 물품 정리하고 이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