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0. 31. 10:00 책이 좋아~/라노베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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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꽤 오래전에 썼던 것임을 밝혀둡니다.





이건 절대로 라이트 노블 따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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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하고 싶은 말은 위에것이 전부이지만..
조금 끄적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생각이지만.
'문학작품'이라고 봐도 손색이 별로 없을 정도랍니다.

말도 안되는 마법이 난무하는 것도 아니고, 오오라를 피워올리는 소드 마스터가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긴 하지만.. 사실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면서도..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평범한 중세시대 정도가 제일 어울리는 배경 설명이랍니다.

단... 단.. 단 하나.. 단 하나도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작가의 장치들..
50년의 세월을 벽에두고 벌어지는 일들..
같은 이름과 다른 이름들의 장치.
그 곳에 숨어있는 내력.
이름을 후에 드러냄으로써 짜 맞춰지는 퍼즐조각.
같은 듯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일들.
이면의 감춰진 주인공들의 내면과 고뇌들.
예측 가능하면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
독자로 하여금 전율을 금치 못하게 하는 결말.

닫힌 엔딩이지만.. 완벽하게 맺지는 않음으로써 다시 한 번 가슴울리는 감동.

일일이 다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것들이 단 한권의 책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물론 초반에 복선이나 암시를 통해..
어느 시점에서 퍼즐을 다 맞춰놓고 보게 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감동을 받지 않는다면.. 이 책을 제대로 본게 아니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래요.
저는 해설을 쓰신 편집자 처럼..
이 책을 보면서 울고, 울면서 보고, 다 보고나서 울고, 다시 한번 보면서 또 울었습니다.


처음 볼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이
두번째 볼 때 분명히 있습니다.

감히 최고의 책이란 찬사를 날려봅니다.


#주의 :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이 책을 낮에 보지 말것. (하루종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불가능해 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보지 말것. (마음껏 울어 제낄 수가 없으므로)

posted by 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