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묘사 ★★★☆
정황묘사 ★★★★
구성력 ★★★☆
난이도 ★★
문장력 ★★★
진실성 ★★★
일러스트 ★★★☆
흡인력 ★★★★★
개그도 ★★☆
감동 ★★★
액션 ★★★★☆
캐릭터 ★★★
어필 ★★★
분량 ★★★☆



구매 Lv : 8/10
랭크 : A

저자 : 카와하라 레키
일러스트 : abec
번역 : 김완

이번에도 1년 4개월 만의 리뷰인듯 하다. 뭐 거의 3년에 2개 꼴로 리뷰를 쓰는것 같은 ...
어째 간만에 갈증해소 작품을 만나서 리뷰를 쓰게 된 것 같기는 한데 별점은 그닥 후하게 못준거 같다. 왠지 저런 것 만으로는 나타낼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일까. 읽을땐 재밌게 봤는데, 막상 리뷰를 쓰려고 하니까 점수가 깎이는 작품인 듯 싶다.


(요 아래 내용은 어디에 끼워넣기도 그렇고 서론에 쓰기도 그렇지만 그냥 써본다.)

 * 게임판타지에 대해, 그리고 한국과 일본 게임판타지에 대한 단상 *

 게임판타지... 라고 지칭하겠다. 왠지 게임소설이라고 하면, 게임이 원작이 되어 나온 그런 작품을 말하는 듯하여 혼동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게임판타지...를 볼때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그것은 소설독자로서가 아니라 (그 속의 내용이 현실이라고 가정했을때) 게이머로서라고 생각한다. 모르겠다, 내가 게임을 어지간히 좋아하기도 많이하기도 해서 그런 생각을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쯤 짚고 넘어가봐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게임으로 따지자면... 어차피 아마추어지만, 나름 여러장르에 대한 식견은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워낙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 덕분이기도 하지만, 총 좀 쏜다는 소리 들어봤고, 맵리딩 쩔어준다는 말도 들어봤다. RPG는 서버에서 이름좀 날렸고, 와우같은건 한번도 안해봤지만 와우저 뺨치게 많이 안다더라. 격투게임으로는 캐릭터 대전이나 대회같은데 몇 번 나가본 정도가 된다. 뭐, 이건 나 잘났다는 소리가 아니고, 그만큼 게임 좋아하고,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관점에서 작품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냥 나의 단편적인 생각이지만, 작품성이든 뭐든 다 뒤로하고 이 작품이 일본에서 어느정도 인기를 몰고 올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게임이 소재인 경우는 별로 흔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라노베쪽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이래봐야, <크리스 크로스 - 혼돈의 마왕> 이랑 <.hack// 시리즈> 정도가 전부이다(엑셀 월드는 논외). 아무래도 일본에선 이 계열이 불모지에 속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제법 익숙한 장르가 아닐까 한다. 물론 한국판타지 시장에서도 게임판타지는 마이너에 가깝긴 하지만, 작품의 바리에이션이 제법 넓은 편이긴 하다.(물론 작품의 질은 떠나서!)
 저런 생각들을 토대로 보건대, 아무래도 한국 독자들에게는 게임판타지란 그닥 신선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이다. 나도 한국 독자 중의 한명이고, 대충 한국 게임판타지소설은 그럭저럭 몇 작품을 봤다. <아르카디아 대륙기행>은 그냥저냥 볼만했지만 게임적인 측면에서는 제법 맛깔나게 그려냈다. <레이센>.... 은 이게 과연 소설인지 의심스럽긴 했지만, 나름 그래도 대한민국 RPG게임의 암울한(?) 현실을 담아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게 작가의 의도는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 단상 끝 -


책을 읽기에 앞서 라피르님의 다소 가혹한 평을 봤었다. 뭐... 그렇다고 선입견이 생긴건 아니지만. 확실히 어떨까 궁금해져서 내 눈으로 확인해보기로 했다. 어쨌거나 위의 단상같은 생각도 갖고 있기도 하고, 이런저런 현실을 뒤로하고, 기대 반 걱정 반이라는 심정으로 난 <소드 아트 온라인 - 아인크라드>의 조회수 650만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선택은 성공이고, 조회수 650만은 진실이다. 라이트 노벨 독자로서도, 한 명의 게이머라는 측면으로서도, 이렇다 할 손색은 없는 작품이다. 막상 리뷰쓰게 되면서 딱히 뭐가 특별이 대단하다는 점은 없는 것 같다고도 느꼈지만 (별점을 매길 때가 되서야 느꼈다), 그래도 한동안 이렇다 할만한 작품을 별로 못보고 갈증만을 느껴오던 나에게 가뭄에 단비같은 작품이 된 것만은 확실하다. 그래서 이렇게 리뷰도 쓰고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뭐가 특별히 대단한건 없다지만, 그래도 이 작품의 대단한 점들을 파헤쳐 보자!



이것은 게임이지만 놀이가 아니다.


게임을 충실히 구현
 
단언컨대 작가는 열혈 게이머나 게임 디자이너일 것이다. 하지만 게임 디자이너는 아닐 것이 분명하므로 열혈 게이머일 것이다. 특히 UO나 WOW의. 많은 RPG 게임을 해봤을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으로 가질 수 있는 이런저런 시스템들을 충실히 구현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사람들의 평을 많이 들어보아도 이런 부분에서는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는 것 같더라. 인터페이스나, 메신저 시스템이라던가, 타겟팅 시스템이나, 보호 모드 등등 필요로 하는 수많은 시스템을 아낌없이 담아내었다. 심지어는 신작 RPG게임의 불안정한 모습이 서서히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가는 과정까지도 그렇게 실감나게 그려내는 것이 다소 놀랍기도 했다.
 
게임으로서 실현가능한 현실적인 경계
 이것은... 아무래도 대부분의 독자들이 무심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일 거라고 생각한다. 해당사항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나마 쉽게 느낄 수 있을만한건 여성게이머의 인구비율이라던가 그 정도 수준일 것이다. 그 다음 수준으로는 폴리곤에 대한 내용이다. 딱히 현실적인 경계로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이것은 게임이다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한계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좀 더 전문지식이 필요한 예를 들자면, 목욕이란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다. 많은 감각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지만, 물의 움직임에 대한 것을 구현하기란 이 기술로도 무리라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나만 그런가?! 난 왜 이 내용을 보고 엄청나게 소름이 끼쳤다. 너무나 현실적인 장벽이라서. 비슷한 예로는 영화 같은 데서 그래픽 작업을 할 때에 흐르는 물은 엄청난 장애요소이다. 그래픽 시뮬레이션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유체역학이다. 그런 의미에서 쓰나미가 나오는 영화는 대단하다 (응?!). 각설하고, 이 처럼 흐르는 물(유체)를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하여 처리를 하는 것은 근 미래의 신기술로도 다소 힘들 것이라는 거다. 그것도 몇 천명이 동시 접속해 있는 게임에서 그렇게 부하가 많이 걸리는 연산을 동시에 진행하기는 말이다.

게이머가 가질수 있는 느낌들을 재현
 이것도 사람에 따라서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에서만 슬슬 건성으로 찾아봐도 대충 서너가지는 나오는 것 같다. 먼저, pk에 대한 내용이다. 듀얼을 할 때의 준비부터 끝날 때 까지의 심리적인 고양감이나 묘사가 제법 볼만하다. 아마 이 정도 느낌이라면 어지간한 RPG에서는 느끼기 힘들 것이고, 최소한 액션 RPG나 아예 격투게임정도가 되어야 가질 수 있는 거다. 다음으로는, 슬럼프이다. RPG 게임을 오래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반드시 이런 게임에서는 슬럼프가 찾아온다. 그저 레벨업만 하다가 질려버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인생으로 치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걸지도. 더 이상 게임을 진행해 나가야 할 이유를 못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도 그러한 내용이 나타나는데, 그 다음으로 나타나는 것이 그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이다. 내 경험상 여기에는 계기가 필요하다. 레벨업에 질렸지만 더 높은 레벨에 대한 목표가 생긴다거나, 아니면 여타 다른 이유라던가. 내가 이 작품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게임을 해온 경험들이랑 너무 닮아있다.

라노베이면서 게임판타지, 게임판타지이면서 라노베
 이게 뭔 해괴망측한 소리냐고 물으신다면, 저 두개는 배타적인 관계는 아닐지라도 서로의 영역이 침해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렇게 여기저기서 많이 느낀점은 아니지만, 라노베다운 팬 서비스라던가(!!), 자칫 게임판타지에서 벗어나 보이밋걸로 빠질 수 있었던 내용을 적절한 내용구성으로 (어찌보면 트릭일지도) 그런 느낌이 들지 않도록 충분히 조율하였다. 간략하게 설명해 보자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이렇게 저렇게 만나서 이런저런 일들을 해서 이리저리 되었다는 식이 아니고, 얘랑 쟤는 원래 알던 사이인데 (그런 언급조차 나오지 않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했음) 그냥 지나가는 식으로 하는 얘기가 내 생각을 바꿔준 어떤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그 녀석이 사실 이 녀석이더라하는 식이라는 것이다(실제 작품에서도 1~2페이지에 정리해버리는 놀라운 신공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게다가 이쪽은 라피르님의 리뷰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설정이 약간 진부하다는 점. 뭔가 많이 보던 설정이다. 데스 매치라는 것. 뭐 어차피 이쪽에서 나올만한 설정이 다양하지 않은 것도 현실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건 아쉬운 점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크리스 크로스>에도 있었던 장자지몽과 같은 철학적 내용이다. 역시 버추얼 리얼리티 게임이라면 당연히 나와야 했던 것일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리고 또 아쉬운건 지나치게 dramatical 전개였다는 것. 라노베인건 좋지만, 이렇게 라노베적인 틀에 얽매여야 했던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중간쯤 읽을 때까지는 '이런 전개라면 10~12권 정도는 나오겠군'라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갑자기 '첫 권인데 진도가 너무 빨라?!' 라고 느끼게 되어버렸던 것이다.
(중간쯤 읽어 나가고 있었을 때 10권짜리 내용으로 가면 어떤 소재로 재미를 찾을 수 있을까 의문이긴 했었다. 벌써 꺼낼 카드는 거의 다 보여줬는데 그냥 이런 식으로 10권 지나가서 게임클리어 끝! 엔딩~ 이렇게 가면 한국식 게임판타지랑 다를바가 없으므로)


이렇게 써놓고보니 뭔가 아쉬운 리뷰가 되어버린 것 같다.
최대한 네타를 피하려다보니 내용언급이 없을 수 밖에 없는데, 내용언급이 없으면 납득하기 힘든 말들이 많아서 너무 두리뭉실하게 쓰인 것이다. 뭐, 아쉬운 리뷰는 뒤로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듯 하지만, 분명 <소드 아트 온라인>은 흠 잡을만한 곳 보다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다음 권이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대체 그런 엔딩에서 어떻게 뒤를 이어갈지 궁금해서 마음이 타들어갈 것 같다.
(사실 작정하고 뒤에 뭔가 이어질 엔딩이긴 했지만, 그렇게 한 권으로 여운있게 끝내지 못해서 작품 전체적으로 다소 망가진 작품도 없지 않기 때문에 약간 걱정되기도 한다. 이 작품도 그런 길을 걷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실제로 이 작품도 굳이 현재 엔딩내용을 바꾸지 않고 1권에서 끝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2010. 03. 11.
02:32 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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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묘사 ★★★★☆
정황묘사 ★★★★★
구성력 ★★★★★
난이도 ★★★
문장력 ★★★★
진실성 ★★★★★
일러스트 ★★★★
흡인력 ★★★★★
개그도 ★★☆
감동 ★★★★
액션 ★★★★☆
캐릭터 ★★★★★
어필 ★★★
분량 ★★★★



구매 Lv : 10/10
랭크 : S+

저자 : 카이바라 레이
일러스트 : 스즈히라 히로
번역 : 현정수

와... 이 내가 리뷰라는 걸 써본지 얼마나 되는가를 해아려보니...
마지막으로 썼던게 2007년 8월달에 썼던 "연옥의 에스쿠드"였으니, 1년하고도 3개월 가량이 지났다. 물론 그 중간에 '이거 리뷰한번 써볼까?'라는 생각이 들게한 작품에 몇 개 있긴 있었지만 결국 귀차니즘에게 패배한 작품들이었달까.... 렌, 토라도라, 전파적 그녀 정도가 이에 해당하는 것 같다.

그럼 지금 내가 리뷰를 쓰고 있는건? 그것도 새벽 3시가 넘어서?!
짐작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어떤 참을 수 없는 고양감의 현실화라고나 할까... 아 어려운 말은 집어치우고 나를 푹 졀여버린 작품을 읽고 났기 때문이다.

그것은, 은반 만화경.

젠장... 아직 서론조차 시작하지 않았잖아... 쳇... 그럼 서론을 시작해보자.

은반 컬라이더스코프를 제일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동명의 애니메이션, 아마도 그때는 '은반 카레이도스코프'이름으로 알려져 있었을 것이다.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지인의 입에 몇 번인가 오르내렸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알고있는 정도였고, 원작소설의 존재도 알고 있기는 했다. 물론 그 때는 이렇게 엄청난 녀석인지 몰랐다. 당연하지.

국내판이 정발되고 나서도 겉으로는 '이게 그렇게 재밌다며?'라고 열을 올리는 "척"했지만 사놓고도 안보고 있었다. 그랬다. 안보고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옳은 선택(응?)을 한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나보다 먼저 6권 까지를 본 녀석(건방지게 내가 산 책을 먼저 보다니 -_-)이 그랬다. 이거 물건이야. 형, 빨리 봐. 하지만 난 무시했지. 바쁘다는 이유로. 하지만 최근 나의 허전한 마음은 한달에 한 두권 겨우 보고있던 라이트노벨에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하고, 사건은 일어난거다. 은반 만화경을 집어들었던 것이다.

(여담이지만 그 녀석은 처음 보기전에 "나 이런거 싫어해"라고 말했었다. ㅋㅋㅋㅋ)

그렇게 6권까지 사놓고 잠정 중단하고 있던 은반이건만, 적절한 타이밍에 보기 시작했고, 최근 북새통에 다녀오기전에 신간리스트 체크를 하던 도중 저번달에 완결이 나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oh, my god. 신이시여, 이럴수가. 난 신간체크를 할 때 공교롭게도 5권을 읽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7, 8, 9권을 사러 다녀오면서 6권까지를 봐버렸지만...
(너무 타이밍이 좋잖아!) 결국 이런 책을 1->9권 스트레이트로 보다니 난 행복한 놈이다.

너무 오랜만에 리뷰질을 해서 그런지 은반이 나의 꺼져버린 마음의 불씨에 가스통을 집어던진건지 왠지 넋두리가 되게 긴거 같다... 서론은 슬슬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할까. 라기보다 저기 저 위에 있는 유례 없는 별점과 종합평가, 그리고 랭크가 보이는가?! 간만에 하는거라 저렇게 되었는지 어찌 되었는지... 은반이 엄청난 물건임을 증명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아 근데 별이 왠지 모자란거 같아... 6개나 7개를 주고 싶은 부분이 막.. 왠지 작가님이 피겨스케이팅 구 채점방식에 6점 만점인게 아쉽다고 한 느낌을 알 것 같아?!

뭔가 쓸만한게 너무 많아서 평소대로라면
이 빨간 상자안에 임팩트 있는 걸 집어넣어야하는데.... 으윽.. 젠장 포기다.
아 그래, 이걸 넣자. <<도망~
제 2회 '슈퍼대시소설 신인상' 대상 수상작!
 
픽션...?! 이거 픽션 맞아?!
기본적으로 소설, 그것도 라이트노벨인만큼 픽션임에는 틀림없다. 완결인 9권 까지 읽고 난 바로 직후, 난 이 망할 것의 리얼리티를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아! 그렇군. 1~2권의 귀신이 몸안에 들어온다라는 설정이 유일하게 리얼리티를 벗어난 "라노베적 요소"가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아니, 그것뿐인게 확실하다. 기본적으로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는 해도, 이거 너무 현실적인거 아니야? 게다가 빙의령은 2권까지의 첫번째 스토리로 굿바이를 고하니까.... 생각할수록 너무 현실적이다.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거의 모든 부분에서.

대부분의 스포츠에서의 가혹한 훈련, 매스컴과 미디어의 횡포, 우상으로서의 스포츠선수와 국가 및 국민과의 관계라던가.... 더 무서운건 극한의 세계를 그린 부분조차도 현실적이다. 정말로 많은 부분에서 현실적이다. 게다가 주인공이면 뭔가 끝에가서는 모든걸 이겨내고 우승! 라는 전개도 아니다. 대단히 현실적이다. 작가도 이쯤되면 정말 대단하다. 각본없는 드라마? 그런게 어딨어! 현실은 냉정하다. (인거 같잖아...)

묘사(Description)
본래 리뷰의 각 항목의 주제라면 뭔가 그럴싸하게 써야할 것 같지만 그럴 필요성 조차 무색해진다. 작품의 소재가 '피겨 스케이팅'이다. 그냥 딱 봐도 이 능력이 없으면 그저 .........
묘사가 죽여준다는 작품은 많이 봐 왔으나... 이것은 어떤 의미로인가 궤를 달리한다. 아... 또다시 리얼리티로의 귀착인가 -_-; 리얼리티방향으로 가게되는건 어쩔 수 없는가보다. 진짜로 묘사라는 단어의 정의에 충실할 정도로 실제로 그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렇다. 아 답답... 이럴때 뭔가 나의 그런 어떤 표현능력의 부족함을 실감한다.

나의 옛 리뷰를 인용하자면,
"이것이 묘사의 본질이다"라고 할 만한 작품이 <스트레이트 재킷>.
라고 했었던거 같다. 전면 수정하겠다.
이것이 묘사의 본질이다라고 할 만한 작품은 <은반 컬라이더스코프>이다.

정말로 오랜만에 난 이걸 느꼈다. 몰입감
라이트노벨에만 한정해보자. 내가 진짜로 보고나서 턱이 아팠던 작품은 (이 꽉물고봐서 턱이 아팠...?) <델피니아 전기>, <나인에스>, 그리고 <은반 컬라이더스코프>이다. 라고 방금 이 리뷰를 쓰기전에 언제 리뷰를 마지막으로 썼더라? 에서 <연옥의 에스쿠드>를 썼구나, 아 연옥도 몰입감 있게 봤었지. 라는 일련의 생각. 그리고 번개처럼 머릿속을 스쳐간.

"헐 이럴수가. 내 머리속에서 연옥을 지웠다고?"

충격과 공포다. 이것이 바로 충격과 공포.
헐. 미안해요. 별점을 퍼주고나서 이걸 사야돼? 에 점수를 주고, 연옥에 매겼던 랭크에 + 를 달아줘버리기까지 머리속이 완전 하얘졌다. 그랬다. 나 자신이 무의식중에 잊고 있었던 라노베의 몰입감에 불을 질러준 것이다. 난 이로써, 나인에스 리뷰를 쓰지 못하게 됐다. (응?!)
아니 애초에 뭘 보고나서 이렇게 리뷰를 쓰도록 불을 질러준 작품이 있었던가?! 이것도 그 빌어먹을 리얼리티 탓인거 같다.

너~ 피겨 스케이팅 알아?
라는 질문에, 응! 나 알아! 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작가 자신도 이에 대해서 충분히 자각하고 있고, 본문의 내용에서도 수도 없이 언급되고 있다. 자 그러면 이 시점에서 이 작품의 괴물같은 면모를 알 수 있다. 왜냐고? 좀 아까 말했잖아. 엄청난 몰입도에 대해서 말이지.... 사실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내용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게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피겨 스케이팅이다. 누구라도 잘 모른다. 그런데 아무것도 몰라도 충분히 빠져들게 만든다. 피겨 스케이팅을 모르는 것과 이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는

"전혀 연관이 없다"

엄청나다. 그야말로 엄청나다. 충분히 각오는 했지만. 피겨 스케이팅을 전혀 몰라도 작품 감상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냥 머리속에서 아련히 느껴진다. 아, 이런부분을 이런 점프로 하는것이 대단한 스킬인가보다..... 라던가,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이 어쩌고 하는거 라던가. 뭔가 몰라도 머리속에서 아련히 떠오르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냥 저절로 각인이 된다. 자연스럽게. 이러이렇고 저러저러한 부분은 대단한 레벨의 선수만이 할 수 있는거야! 라는게.

마치 과학을 몰라도 나인에스가 미치도록 재미있다는 것처럼........................
의 수준을 뛰어 넘었잖아 이건!!!!!!!!!!!!! (절규...)

그러면서도, 만화경을 다 보고나서는 왠지 피겨 스케이팅에 대해서 엄청난 지식을 습득한 것 같은 느낌이.... 이거 대단하잖아!

드라마틱, 그 이상의 드라마틱
처음에 현실성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도 조금 언급을 했지만, 주인공이니까 승리한다라는 것은 은반 만화경에 존재하지 않는다. 엄청나다. 진짜 상상조차 못햇다. 안봐도 드라마야 뻔하지~ 끝에가서는 이리이리 저리저리 되지 않겠어...?! 라고 생각하는 당신은 이미 낚였다. 이것조차도 현실성의 추구인지, 아 정말 이 현실적인 리얼리티 부분은 어떻게 점수를 깎을래야 깎을 수가 없다. 이 현실성하나로 다 먹고 들어가는거 같아.... 뭔가 소설을 읽고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이지만.... 또 미묘하게 드라마틱하다. 마지막 스토리의 드라마틱함은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말해봐야 네타밖에 더 되겠는가. 정말로 이 작가의 센스는 진짜 일반인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어 알 수 없는 사차원의 세계에서 놀고 있는거 같다.

아. 9권 후기를 보니 정말로 은반을 잘 표현해 주는 말이 있다.
아... 나 리뷰 왜 썼지 여기 너무 정리를 잘해주고 있잖아 ㅠㅠ

1,2 권에서는 여자 싱글, 3권에서는 페어. 4권에서는 노비스 클래스에 대해, 5권에서는 시범경기. 6권에서는 피겨 스케이터들의 성장 과정과 애환. 그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훑고 지나가면서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언젠가도 한번 적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경기'를 즐기는 법을 보여 주고 있고요. 언뜻 보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야기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따지고 보면 결코 샛길로 새는 법 없이 '빙상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 역자 후기 中

간만에 쓰는 리뷰라서 그런지 좀 길어진거 같아. 즉흥적으로 "삘"받아서 쓴 글이라서 다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내가봐도 읽기 짜증나보인다. 뭐 어때 이정도는 하면서 읽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라기보단 진짜로 대박작품을 만나서 괜히 길어졌을 거라고 믿는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이 리뷰로 이 작품의 모든 것을 평가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겨우 이런 리뷰따위로 평가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닥강추.

아, 그리고 심플하게 정리하자면, 지금 막 떠오른 생각이지만 이 작품이 왜 그리고 리얼리티가 뛰어나 보였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이 작품은 어떤 의미로 자서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뭔가 이런 느낌을 받았다. "인간극장을 보고있다"라는....

한동안 밤잠을 이루기 힘들듯 싶다. 늘상 그렇듯이 엄청난 작품을 읽어버린 후폭풍 때문에...

정말로 이 작품이 라이트노벨이라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2008. 11. 21.
04:25 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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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묘사 ★★★
정황묘사 ★★★
구성력 ★★★★☆
난이도 ★★★★
문장력 ★★★★
진실성 ★★★★
일러스트 ★★★★
흡인력 ★★★★★
개그도 ★☆
감동 ★★★★
액션 ★★★★☆
캐릭터 ★★★★☆
어필 ★★
분량 ★★★★



구매 Lv : 9/10
랭크 : S

저자 : 타카네 준이치로
일러스트 : 토모조
번역 : 현정수


낱권으로 따로쓸까 한번에 몰아쓸까 정말 많이 고민했다. 결론은 이렇게 나왔지만, 좀 전까지만 해도 낱권으로 따로 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연옥의 에스쿠드. 정말로 번역출간되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린 작품이고, 타카네 준이치로인 것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다. <12월의 베로니카>를 보고 타카네씨의 팬이 되어버렸고, 일웹을 뒤지다가 베로니카와 마찬가지로 토모조씨와의 콤비인 연옥의 에스쿠드라는 작품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그 후로는 기다리기만 했었고, 이제서야 그것을 보게 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것이다. 워낙에 내 취향에 잘 맞는 그런것. 이런 것을 기다려왔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번에는 네타리뷰 안쓰려고 은근히 고생했는데, 책 소개글을 같이보는게 좋을 것 같다.
너무 비약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말이다. (특히 리뷰 끝 부분)
"그것의 해독을 위해 수많은 인간이 미쳐갔고 또한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의 고서점에서 발견된 한 장의 종이. 거기에는 저주받은 문자로 '게이트'의 장소가 기록되어 있었다.
'게이트'-그것은 마계와 현 세계를 잇는 문.
"녀석들은 사람의 고기를 먹고 피를 빨아 들인다."
그 봉인이 깨지는 순간, 세계는 '마족'에게 유린당해 지옥이 될 것이다. 퇴마의 요검 블라디미르에게 선택된 소년, 후카츠 카오루는 교황청 소속 조직 에스쿠드의 일원이 되어, '게이트'를 봉인하는 힘을 가진 미소녀 '레이디 키'의 호위 임무를 부여받는다.
"녀석들에게 레이디 키를 빼앗기면 안 돼. 지킬 수 없을 때는 네가 그녀를 죽여."
열일곱 살의 소년에게 부여된 잔혹한 사명.
하지만 그것은 카오루의 긴 싸움의 시작에 불과했다.

세계의 존망을 걸고 마족과 싸워온 전사집단 에스쿠드.
그들의 투혼이 만들어 내는 뜨거운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 1권 소개글



<트리니티 블러드>의 설정과 분위기
사실 본인의 라노베 입문작은 <트리니티 블러드>이다. 요약글이 너무너무 나를 잡아 끌어서 말이다. 나는 이런게 좋다. <연옥의 에스쿠드>도 트리니티 블러드와 흡사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굳이 설정면에서 논하자면 에스쿠드가 좀더 낫다는 견해지만, 일단 교황청이 등장하고
마족을 견제하는 것이 에스쿠드, 뱀파이어(장생종-메토세라)를 견제하는 것이 트리블라. 이것만이었다면 비슷했겠지만 에스쿠드에서는 분명한 목적이 존재한다. 레이디 키를 지키는 것. <트리니티 블러드>에서는 단순한 일련한 사건들의 해결이 이야기의 주축이 된다. 전개의 측면에서만 보자면 <연옥의 에스쿠드>에 좀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스트레이트 재킷>의 묘사
라노베에서 묘사하면 아키야마 미즈히토씨라고 하지만 그것은 독특한 전개에 따른 신선한 묘사방법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나한테 잘 안 맞았다), 진정 전통적인 묘사로 눈에 확 띄는 사람은 사카키 이치로씨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극단적으로 "이것이 묘사의 본질이다"라고 할 만한 작품이 <스트레이트 재킷>. 묘사만큼은 단연 어떤 작품보다도 압권이다 (특히나 전투장면). <연옥의 에스쿠드>를 보면서 나는 <스트레이트 재킷>을 다시 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그 만큼의 치밀한 묘사는 아니었지만, 그것을 떠올리게 만든 것으로도 좋았다. 다만 <스트레이트 재킷>에서의 묘사에서는 군더더기가 없었지만, <연옥의 에스쿠드>에서의 묘사에는 군더더기가 간혹 보인다는 점이 약간 아쉽다.

<12월의 베로니카>의 감수성
기본적으로 같은 작가인 타카네 준이치로씨의 작품인 만큼, 그 안에 배어있는 감수성은 역시 그대로였다. 그 같은 반전이란 반전하며, 전개상 죽여야할 인물은 아낌없이 죽이는 것도 그렇고, 정말로 우울하고 나아가서는 암울한 이야기. 그것을 어떻게든 햇빛이 드는 곳으로 다시 가져오는 것도 그렇고. 많은 것들을 숨겨두고 하나 둘씩 드러나는 진실들, 정말 레이디 키의 마지막에 드러나는 설정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언제나 가슴이 뜨거워지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정말 이래도 되는거야? 그래도 1권이 우울한 이야기 였다면 (부제만 봐도 rainy day & day) 2권에서는 아련한 이야기여서 다행이었달까. 하지만 배신의 이야기까지 <12월의 베로니카>와 닮다니, 너무하잖아. 너무 슬프잖아.

몇 가지 눈에 띄는 점
작품 상의 설정에 실제의 역사를 잘 녹여내었다.
가끔은 작품 상의 설정이 진실이고 역사가 왜곡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정도로. 마족에 의해 발생한 어두운 역사속의 진실을 교황청의 역사조작으로 미화되어 적당히 은폐되었다는 이야기들인데, 실제로 정말 그럴싸한 것들이 많았다.
또한 두꺼운 볼륨은 나를 더 좋아하게 만들어버렸다. 역시 가격대 성능비가 최고라고. 재미까지 있으면 더할 나위가 없지. <12월의 베로니카>가 단권으로 끝나서 시원섭섭(?)했다면, 후속권을 위한 배려들이 곳곳에 담겨있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다만 여러가지 성정체성(...)이 등장하는, 그래서 역자 후기에서도 애로사항을 토해내는 그런 작품. 15세 미만 구독불가쯤 되려나...?!


참고로 1권표지는 주인공이 아니다. 2권표지 맨 앞에 있는 녀석이 주인공이다. 이런 점은 좀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1권에서는 에스쿠드로 선택받은 소년이 겪는 이야기 (소개글 참고), 2권은 그 소년의 에스쿠드 취임식 직전의 잠입미션이야기이다. 왠지 <트리니티 블러드>의 홀수권 ROM, 짝수권 RAM 과 닮은 전개라서 약간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 뒤부터는 다르겠지만). 여하간 정말로 오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작품이 나오게 되어서 진심으로 기뻤다. 후속권이 하루 빨리 나오기를 기다리며.

ps) 일본에서 발매속도는 왜 이렇게 늦는거야 ㅠㅠ

2007. 08. 21.
15:46 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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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묘사 ★★★★
정황묘사 ★★★★☆
구성력 ★★★☆
난이도 ★★
문장력 ★★★★
진실성 ★★☆
일러스트 ★★★
흡인력 ★★★☆
개그도 ★★★★
감동 ★★☆
액션 ★★★☆
캐릭터 ★★★★☆
어필 ★★★
분량 ★★★☆



구매 Lv : 7/10

저자 : 오키타 마사시
일러스트 : 쿠사나기 코요리
번역 : 오경화


이번에 후딱 제껴버릴 글은 <선배와 나>랍니다.
제목에도 써있듯이 보면서 이렇게나 유쾌한 글은 <천국에 눈물은 필요없어>이후로 처음이로군요. 머릿속에서 하레하레유카이가 맴맴 돈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를 볼 때도 이 정도로 유쾌하진 않았는데 말입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 유쾌함만으로 계속 이끌어나가려다보니 약간 무리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뭔가 그대로 끌려가는 느낌이랄까요. 원래 비교하고 그런거 좋아하지 않는데 유독 여러작품들과 비교하면서 읽게되었던 <선배와 나> 되겠습니다.

이래서 유쾌하다 - 트랜스
전에도 설명했듯 트랜스라는것은 남녀의 몸(?)이 뒤바뀌는 것. 이거 바뀐거만으로도 모자라서 성격자체가 유쾌하기 그지없습니다. 아차차 아래쪽에서 설명하도록 하고, 몸이 바뀐건지 정신이 바뀐건지... 어쨌거나 바뀐것은 바뀐것이니까요 몸이 바뀐거나 정신이 바뀐거나 그게 그건가요? 외계인이 등장하는 엄청난 설정에 입이 먼저 벌어지지만 그것마저도 유쾌하게 바꿔버리는 작가의 능력에 새삼 감탄했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지만 선배와 나는 트랜스물이랍니다. 음음음... 바뀐것만으로도 앞으로 어떻게 재미있어질지 눈에 보이지 않나요? (웃음)

이래서 유쾌하다 - 폭풍 같은 주인공
앞에서 주인공들의 성격이야기를 살짝했습니다만... 다정한 캐릭터의 남자주인공과 폭풍 같은 캐릭터의 여자주인공... 이 바뀌어버렸으니... 뭔가 본래대로 (전혀!) 돌아간 느낌인가요? 적어도 여자캐릭터가 되어버린 하지메의 경우는 사랑스럽기 그지없으니 일단 절반은 맞아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으하하하. 그 하지메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고자 더 폭풍같은 캐릭터가 되어가는 츠바사선배. 존경스럽습니다. 네, 존경스러워요. 일반적으로 뒤바뀌면 그 사실을 숨기고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나만 그런가요?) 아예 모두에게 사실을 알리고 바뀌기만 바뀌었지 자신들이 생활하던 것 그대로 살아가다니... 그렇게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는 작가에게 다시한번 경탄! 폭풍같은 성격의 여자캐릭터였다는 점에서는 하루히 단장님과 다를바가 없지만 (아니 어찌보면 그것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다) 바뀌어서 남자캐릭터가 되어버렸으므로... 선배는 남자가 되어 지극히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있는데, 뭐 폭풍같은 성격이 어디 가겠습니까만은, 하지메는 여자가 되서 적응을 못한다고 해야하나, 아니 휘둘리는 것이지요. 흠흠, 귀엽습니다.

이래서 유쾌하다 - 궤변
<선배와 나>가 유쾌한 이유의 라스트를 장식하는 궤변, 역시 궤변하면 <천국에 눈물은 필요없어>에서의 아브델을 따라갈 사람(?)이 없지요, 모든것을 신의 사랑으로 바꿔버리는 그 궤변... 거의 필적하는 수준의 <선배와 나>입니다. 오타쿠 캐릭터 타키의 궤변을 보고있자면 왠지 웃음보다는 공감을 먼저 (야야~ 그건 아니잖아) 하게 된다고나 할까요. 거기에 응수를 잘하고 있는 츠바사 선배가 더욱 더 신기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역시 아스트랄한 정신세계의 소유자 들이로군요. 작가의 머리속에는 뭐가 들었을지 새삼 궁금해지는 접니다.

정신없이 뒤바뀌는 시점
<선배와 나>는 기본적으로 1인칭 시점입니다. 주인공을 정해둔다면 주인공 시점과 관찰자 시점이 계속 뒤바뀌기는 하지만, 일단 1권의 경우는 바뀌더라도 항상 주인공 시점이로군요. 선배와 "나" 인만큼 "나"라는 1인칭 시점인 것입니다. 문제는 그 "나"라고 서술하는 캐릭터가 계속 바뀌게 되지요. 이게 누구인지 금방 파악하고 읽는 것이 이 작품을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처음에 정말 상당히 당혹스러웠답니다. 누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먼저 파악하는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래서인지 컨셉인지 각 파트의 부제의 90%는 "XXXXX와 나"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렇게나 시종일관 유쾌하게 진행되는 <선배와 나>였습니다만... 1권만큼의 참신함은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와 별반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그렇게 보자면 정말로 스즈미야 시리즈의 선풍적인 인기는 캐릭터성에 힘입음과 함께 애니화의 영향이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2~5권의 경우에는 선배와 내가 뒤바뀐 뒤에 일어나는 각종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하루히 시리즈와는 다른점은 짧고 짧은 에피소드들이 긴 이야기 안에 끼어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건 그렇고 히라가 츠바사 선배,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로 선풍적인 분이십니다.

2007. 08. 13
15: 42 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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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묘사 ★★★
정황묘사 ★★★
구성력 ★★★☆
난이도 ★★
문장력 ★★★☆
진실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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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인력 ★★★
개그도 ★
감동 ★★★★
액션 ★★
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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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Lv : 6/10


저자 : 하세가와 케이스케 (Hasegawa K-ske)
일러스트 : 나나쿠사
역자 : 김애란


죽음의 이야기?!
제목이 사신의 발라드인 것 그대로, 이 책은 죽음의 이야기 이다. 그러니까 사신의 노래라는 것.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죽음을 소재로 삼고 있다. 크건 작건 간에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라고 쓴 이유는 죽음과 무관한 이야기가 한둘 섞여있다) 죽거나 죽을 운명이거나 혹은 이미 죽은 사람과 관계있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실 죽음의 이야기라고 이야기마다 사람이 죽어나간다면 좀 그렇지 않겠는가. 죽음이 있기에 삶이 빛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은 또한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키노의 여행』으로부터...
키노의 여행이 새로운 시도로 쓰이고 소설로서도 상당히 성공을 거두면서, 그것과 비슷한 구성을 가지는 작품이 나오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사신의 발라드이다. 흔히 옴니버스식 구성이라고 착각하는데 실은 『키노의 여행』은 피카레스크식 구성이다. 사신의 발라드는 "모모"가 매번 등장하지만 본편(?)에서의 출연은 미약한 편이다. "모모"만을 제외한다면 사신의 발라드는 옴니버스식 구성에 가깝다. 그래 "모모"만으로 우리는 사신의 발라드를 피카레스크식 구성을 취하고 있는 작품이라 불러야 하는 것이다(웃음). 그래도 본편밖의 다른 본편인 모모의 이야기는 매권마다 이어지는 연작소설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구성방식은 안 따지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먼산...)

『키노의 여행』과는 무엇이 다른가
키노의 여행은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느낌이 강하다. 특히 사회의 부조리한 면들을 그 특유의 시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이에 반해 사신의 발라드는 <죽음>이라는 소재로 부터 파생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게다가 서로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우연으로 얽히는 모습들이 조금씩 나타난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신의 발라드는 감동을 주려고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죽음>이라는 소재의 특징
죽음만큼 공감가기 쉬운것도 없다. 일단 사람 한둘 죽이면 감동을 주기 쉽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일단 가까이에 있는 사람, 아는 사람이 죽으면 같이 울어주는 것이 사람사는게 아니겠는가. 그만큼 우리주위에 언제나 존재하고, 항상 생각하는 것이 죽음이다. 누구나 자살하는 것 한번쯤은 생각해본다고 하지 않는가. 뭐 죽음에 대해서 너무 깊게 생각하다보면 허무주의에 빠지게되긴 하지만 말이다(웃음).
그러면서도 죽음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없다. 죽음이 뭐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게 좋을 것이다. 사후세계? 가본적 있습니까?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 죽음이다. 그만큼 추상적인 소재라는 말이다.
그런 <죽음>을 소재로 하고 있는만큼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있고, 독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도 있다. 조금은 뻔한 어디서 많이 봤을법한 이야기도 있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도 있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왜 이런 글을 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죽음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치부해두자.
개인적으로는 1권 1화, 4권 3화, 6권 3화를 보고 많이 감동 받았고, 7권에서는 정말 소름끼치게 저릿저릿했다. 다른것은 다 몰라도 7권만큼은 정말 강력추천!


많은 이야기들이 모인 사신의 발라드. 그 책을 읽고 그 전체에 대한 리뷰를 이렇게 쓰려니 다른 책들보다 훨씬 힘들었다. 역시 한권마다 따로 썼어야 했을까. 아니다. 권마다 쓰면 주저리가 많아지고 내용누설이 많아진다. 나는 나의 방식을 믿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힘들었다.

2007. 08. 06. 20:47
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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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묘사 ★★★★
정황묘사 ★★★★
구성력 ★★★☆
난이도 ★★
문장력 ★★★★☆
진실성 ★★★☆
일러스트 ★★★★☆
흡인력 ★★★★
개그도 ★★
감동 ★★★
액션 ★★
캐릭터 ★★★
어필 ★★★★
분량 ★★★



구매 Lv : 8/10

저자 : 타케미야 유우코
일러스트 : 야스
역자 : 김지현


한때 NTN 카페 미정발 게시판에 이것저것 찌그렸을때 소개한다고 이것저것 올린 작품들이 있었다. 그때당시 찌그렸던 미정발 작품들이 대표적으로 <소년음양사>, <연옥의 에스쿠드>, <고식>,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블러드 링크> 등 이었다. 얼마 안있어 학산이나 대원에서 내가 올린 것들이 계속 정발로 쏟아져나와서 조금 놀랐었는데 <우리들의 타무라>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의 작품이었다.

그때 기억을 더듬어보면 원제는 우리들의 타무라"군" 이었겠지만 한국인의 정서상(?) "군"을 빼버렸는지 어쨌는지 없어졌다. 그래서 한동안 이 책은 내 머릿속에서는 "군"이 들어있는 형태로 남아있었다.

이번 리뷰는 왠지 잡소리가 좀 길어지는 것 같은데 이것은 어느정도 내 심경의 변화와 어느정도 관련이 있다. 이전까지 리뷰라 하면 썩 잘써지지 않으면 그냥 안쓰고 말았고 어느정도 마음에 들게 써질것 같지 않으면 애초에 쓰려고 하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족쇄에서 벗어나보고 싶었다. 잡소리가 좀 들어가면 어떠한가. 그저 감상일 뿐인데 말이다. 그런 심경의 변화를 반영하듯 최근에 몇몇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읽은 책들이 좀 있었다. 물론 없는 시간 쪼개서 수업시간에 읽긴 했지만 (먼산...)

그러면서도 리뷰쓰기는 껄끄럽다고 해야하나 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어서인지 글은 잘 안 썼다. 그런데 이 타무라 녀석이 글을 쓰게 만들고 있다. (그래도 앞으로는 글이 좀 안나와도 써야겠다. ;;)
잡소리 찌그리고 있는김에 책에 대한 설명을 좀 하자.

이 작품은 두 권이 완결이다. 이런 형태가 완결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완결이라면 완결인거다. 1권 표지를 보자면 교복입은 처녀 두명이 좀 므흣한 자세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보는 사람이 다 므흣해지겠는걸.... 2권 표지를 봐도 이쪽을 쳐다보고 있긴하지만 뭐 그냥 서있으니 좀 나아보인다.

Theme - 사춘기의 Feel, 하지만...
이런 작품들이 다 그렇듯이(?) 청소년기의 남녀관계에 대한 이야기. 뻔하다고하면 뻔한거지만 그런 뻔한 이야기를 가지고 나로 하여금 리뷰를 쓰게 했다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지 않겠는가. 정말 물이 흐르듯 흘러가는 서술에 저절로 빠져들어 버린다. 정말 술술 읽히는 이것이 바로 필력!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압권이다. 정말. 위에 별점항목에 심리묘사가 없는것이 통한의 후회를 낳게 만들 정도.

Nice 일러스트 싱크로
일러스트가 책의 절반이라는 말이 있다. 물론 라노베에 있어서 일러스트는 약방의 감초, 빠질 수 없는 요소이지만 일러스트만 무조건 잘 그렸다고 좋은 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책의 내용이 좋아야하지만 그것도 일러스트가 받쳐줘야지. 무조건 잘 그렸다고 좋은게 아니라니까. 좋은 일러스트는 책의 내용과 싱크로가 잘 맞아야한다. 뭐 일러스트라는게 그래도 거의 다 고만고만한 좋은 실력의 그림이긴 하지만 (당연하게도 책의 일러스트는 어느정도의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명함도 못 내민다). 정말 <우리들의 타무라>의 일러스트는 책에 썩 잘 어울린다. 그뿐이다.

삼각관계... 서툰 사랑의 표현방식
그래 삼각관계 맞다. 참 가슴 졸이게 만드는 삼각관계. 어떤 의미로 전형적인 삼각관계지만 약간 신기하기도 하다. 1. 타무라 좋아. 하지만 말 못해. 타무라는 나를 좋아해 줄까? 2. 이 쪽에서는 좋아하지만 역시 말 못해. 나를 받아들여주지 못하는 걸까? 하지만 저쪽도... 좋아하는 건가? 3. 타무라 미친듯이 좋아.
이거 하나 추가. 대략 멍해지는 구도. 자세한 내용은 당연히 책을 보셔야지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이야기
이런 책을 보면 독자가 갖게 되는 생각이 있다. 내심 어느 한 쪽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어느 쪽이냐고? 비밀~. 어느쪽을 응원하든간에 약간은 답답하게 느껴지는 관계에 가슴이 한 구석이 미어져오는 내가 느껴진다.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없어 전전긍긍하는데 한쪽에서는 비온뒤 개는 관계가 지속된다. 아... 진짜 심리묘사가 압권이다. 이것은 허투루 하는 말이 절대로 아니다. 게다가 1권에서의 끝내주는 절단신공은 바로 2권을 부여잡게 만들었지만. 어이없게도 2권이 완결인데 그마저도 절단신공.

다음권 내놔요! 작가님 이거 뭔가효? 네? 네? 싸울래요? 싸울래효?!
이 정도 선에서 끊는 것이 작품 전체적으로 보면 좋겠지만, 독자 입장에서 보면 너무 잔인하다 ㅠㅠ


간만에 부드럽게 읽히는 작품을 읽어서 좋았다. 심리묘사는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고, 자칫 심리묘사로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들을 심리묘사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작가의 필력을 새삼 느끼게 한다. 마음에 담아두고 있어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좋아하는 감정. 그것이 사랑. 그것이 아련하게 느껴지는 작품이 <우리들의 타무라>이다. 왠지 또 다른 나를 보는 듯하게 느낀 것은 나밖에 없을까...

2007. 07. 06. 16:11
눈 돌아가게 바쁜 일상속에서
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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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책에서 거리가 다소 멀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뭐랄까... 못 보고 쌓여가는 책에 대한 압박감이랄까... 시간이 부족하달까...
이리저리 치여살고 있긴 하지만 시간 부족은 어디까지나 핑계일지도 모르겠다.
그 와중에도 살 책은 꼭 사야 했고 그러한 결과로 내 옆에 존재하는 책들은 쌓여갔다.
이것저것 잡아봐도 손에 책이 잘 잡히지 않았달까나...

그러던 중에 책장 넘어가는것이 아깝게 본 책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키리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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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묘사 ★★★
정황묘사 ★★★★
구성력 ★★★★☆
난이도 ★★★☆
문장력 ★★★★☆
진실성 ★★☆
일러스트 ★★★★☆
흡인력 ★★★★☆
개그도 ★
감동 ★★
액션 ★★★
캐릭터 ★★★★
어필 ★★★
분량 ★★★☆



구매 Lv : 9/10
필독!

일러스트서 꽂혀버렸으니... (먼산..)

키리사키?
살인마 잭(Jack the Ripper) 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소설등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고..
별칭인지 번역을 그렇게 했는지 간혹 면도날 잭이라고 쓰인 곳도 눈에 띈다.
이것이 일본어로 "키리사키잭"이라 한단다...

『키리사키』와 키리사키
본문에는 두 종류의 키리사키가 나온다. 분명 일본어의 한자로는 분명 다른 키리사키인데...
이름으로 뭔가 해보려는 작가의 의도처럼 보이지는 않는가?
분명 중요한 포인트이다. 유념하면서 읽도록 하자.
또한 이것은 연쇄살인범 『키리사키』와 키리사키 이즈미나 키리사키 히토미를
구별하기 쉽게 해줄 수 있는 작가의 작은 배려일지도?
이렇게 읽으면서 애초에 누가 키리사키고 키리사키가 몇 명인지 슬슬 머리가 복잡해지겠지.

나는 죽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시작하는 작품이...
음... 금방 머릿속에 떠오르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편견일지는 모르겠지만 상당수 이런식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연재소설이라던가...
그다지 좋게 읽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거 아니려니 했다.
하지만 더 읽어나가면서, 이것이야말로 내가 원하던 글이란걸 단박에 깨닫게 되었으니...

냉철한 TS
트랜스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남녀가 서로 바뀌는...
그런 계열을 속칭 트랜스물이라고 한다. (꼭 남-여일 필요는... ;;)
<선배와 나>같은 러브 코메디(?)도 아니고... 이것은 상당히 미스터리 소설축에 가까운...
그러니까 읽으려면 머리를 나름 굴리면서 읽어야 재미가 배가되는 소설이다.

요로코롬한 책에 트랜스 요소라... 정말 끌리지 않을 수가 없는..?!
아흙.. 상상만 해도 즐거운 것이 아닐까? 막연하게 동경하던 것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남자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남자로 되어보고 싶은 생각을
가질 수 (가져본적)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것을 정말 냉철하게 잘 풀어내고 있다.
주인공이 여자의 몸이 되어 불편하다고 하면서도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전개는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할 부분이기도 하다.

부제가 단정적
이 책의 특징이라하면 특징인 것이... 부제가 상당히 단정적이라는 것이다.
서장의 그것만 하더라도 나는 죽었다라던가 뒤에 여러가지로 나오는 것들..
나는 키리사키였다라던가 나는 키리사키다 등등...
자세히 살펴보면 부제는 각각의 장의 첫 문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이것이 갖는 효과는... 직접 느껴보기를 바란다.
부제만으로도 이렇게나 놀라운 흡인력을 가질 수 있음을 체험할 수가 있을 것이다.

대략적인 내용전개는...
'나'는 『키리사키』에게 살해당한 누나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마약을 팔고 있었다는 누나에 대한 오명을 정화하기 위해
또 다른(?) 『키리사키』가 된다. '나'는 『키리사키』로서 죽었지만
키리사키 이즈미라는 소녀의 몸에서 살아나게 되었고 키리사키 이즈미에게는
키리사키 히토미라는 언니(누나?)가 있다. '나'는 『키리사키』였던 '나' 몸을 찾기 위해서...
(후략)
여기까지 하도록 하자. ^^;

독특한 세계관
또 하나의 매력은 좋은 책이라면 모두가 갖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는 않을
독특한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스터리 소설에 세계관이 있으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할 지 모르지만
일단 죽었다 살아나서 트랜스되는 작품이니 만큼 죽음에 대한 것이나 인식의 문제,
그리고 상대적 시간의 흐름에 대한 진지하고도 색다른 고찰이 담겨있다.
이것이 내용이나 반전에 있어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공의 경계>만큼이나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모순점도 존재하리라 보지만...
그런 세계관은 그것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무엇보다 따지고 들면 이 책의 진정한 재미가 반감된다.

우연은 필연이 되어 돌아오고...
키리사키는 키리사키이지만 또한 키리사키가 아니며 키리사키이기도 하고,
키리사키가 아니었던 자는 키리사키가 아니지만 또한 키리사키이기도 하며,
키리사키였던 자는 키리사키가 아니지만 또한 키리사키이기도 하다.
위에 알쏭달쏭하고 정신없는 길고도 짧은 한 문장이
내가 이 책을 가장 정확하고 누설없이 표현할 수 있는 한 문장이라 생각한다.
흠... 내가 썼지만 너무 잘 썼는걸?!  <--- 야 !!

멋들어진 구성과 좁혀들어오는 수사의 손길은...
수사... 미스터리 소설, 추리소설에서 경찰이나 탐정이 갖는 역할이겠지만.
이것은 어찌보면 범죄자(?)의 관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 관점에서 수사의 손길은 역시나 달갑지 않은 법.
그런 구성을 잘 활용했으니... 이 사람에 대한 내용인 것 같았지만
사실은 그런것이 아니고 이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이었다던가.

아... 치명적인 내용누설이 될 수 있으니 이쯤에서 그만.

하지만 정말로 일반적인 추리소설이 범인을 예측하면서 보기가 어렵다고 한다면,
여기서는 알고 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향의 내용전개를 생각하며 읽을 수가 있었다.
이것은 아예 범인(?)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은 물론 아니지만..
그만큼 더 긴박감에 젖어서 볼 수가 있게되는 것이다.




좋은 작품일 수록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작품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작품일 수록 자꾸 이야기하고 싶은 것 또한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나 자꾸 이야기하고 싶은 작품이니 설명하는 것이 치명적인 작품이지 하면서도
그렇게나 이야기하고 싶은 작품이 간만에 손에 잡혔기에 잡소리가 참 길어졌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직접 읽어보고 그 충격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7.06.09. 22:45
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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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하리라고 마음먹었었던 괴물과 드디어 맞서다.
드디어 카야타 월드와 맞서싸워 이겼답니다. -ㅁ-
저번에 화린군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나온 이야기였는데,
말 나온김에 저질러 버리자 해서 저지른 감도 없지 않아 있고...
게다가 한동안 리뷰도 잠잠하기도 했고 쓰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었고...
하는김에 한방에 터뜨리자해서 이렇게... ;;

일단 노트로 7페이지 입니다.
이게 여기에 내려쓰면 얼마나 될지는 장담 못하지만...
어쨌거나 시작해봅니다. ^^;


그럼
Let's Start.

이번 1월 신간으로 나온 새벽의 천사들 외전 2권을 기점으로 해서 일단은 카야타 스나코씨의 작품은 어느정도 일단락이 되었다. 물론 델피니아 전기 외전을 비롯해서 델피니아 관련으로도 남아있고, 키리하라가의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출간되었고, 레이디 건너 따위(...)도 남아있긴 하지만, 일단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반환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책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델피니아 전기 18권, 스칼렛 위저드 6권(외전포함), 새벽의 천사들 6권 + 외전 2권> 으로 32권이라는 많은 책이 NT Novel (대원씨아이) 에서 나왔고, 키리하라가의 사람들 4권은 손안의 책에서 나왔다.

워낙에 다작이고 권수도 많아질만한 특성을 가진 라노베라는 계열일지라도
실로 많다고 아니할 수 없는 양이 아니겠는가...



## 델피니아 전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 네이버 블로그 seisou님께 감사를..)

인물묘사 ★★★★
정황묘사 ★★★★
구성력 ★★★★☆
난이도 ★★★
문장력 ★★★★
진실성 ★★
일러스트 ★★★★
흡인력 ★★★★★
개그도 ★★★
설정 ★★★★
액션 ★★★★
캐릭터 ★★★★☆
어필 ★★★
분량 ★★★★



구매 Lv : 9.5/10


델피니아 전기?
 델피니아 전기(이하 델피)로 말할것 같으면 국내 라노베 시장의 개척기에 등불을 밝힌 선구자의 역할을 톡톡히 한 작품이다. 굳이 나누자면 1부 4권, 2부 14권이 되는 엄청나게 언밸런스하게 나눌 수 밖에 없기도 하지만, 제목의 '전기'라는 말에서도 느껴지듯 이 작품은 델피니아라는 나라의 전쟁기록을 멋들어지게 써낸 책이라는 것이다. (라고해도 실제 기록은 아니다.)

위대한 랭커?
 어느 시점에 매겨진 역대 일본 라노베 평점기록중에 30점 만점에 30점으로 로도스도 전기 1위, 십이국기와 고양이의 지구의가 나란히 29점으로 2위, 델피니아 전기와 어떤 기억나지 않는 작품이 3위 등등의 랭크가 매겨진 기록을 본 적이 있다. (사실 단 2권 완결의 고양이의 지구의가 그 많은 작품을 제치고 2위를 했다는 것도 엄청난 작품이란 반증이다.) 당시 어떻게 봤는지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평점이 무시못할 신뢰도를 가진 곳에서 매겨졌던 것만은 기억한다. 또한 판매량에서도 상당히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안다. (판매량은 일단 같은 시점이나 같은 기간의 정확한 집계가 없으므로 면밀한 비교는 불가능)

대체 어떻기에?
 일단 1부 4권은 국왕의 자리를 되찾으려하는 월과 이세계에서 온 소녀(소년?)의 만남으로 시작해서 함께 월의 왕위를 되찾아가는 내용으로 다소간의 추리소설같은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다. 그리고 2부 14권은 이웃나라의 위협으로부터 델피니아를 완전한 안정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끝없는 전쟁이 계속되는 내용이다.

중요한 것은...
 진짜 중요한 것은 내용이 아니다. 뭔가 이런 비슷한 설정은 어디서 많이 본 듯도 하고 맘 먹고 찾아보자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당시에는 상당히 참신했던 것 같다.) 카야타 월드만의 진부하면서도 참신한 설정과 톡톡튀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중요한 것이다. 다 제껴두고 진부한 설정이라고 해보자. 그렇다고 할지라도 독자를 즐겁게 몰입하게 만드는 필력은 그가 가진 최고의 재능이 아닐까. 특히 이름의 의미라던가 상대에게 이름을 허락한다는 것의 의미는 카야타 월드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최우선 사항이다.

먼치킨?
 먼치킨이라는 말이있다. 세간의 상식을 <과도>하게 초월한 경지의 힘을 남발하는 캐릭터를 일컫는 말이다. 뭐, 한국 판타지의 유명한 먼치킨들과 비교하면 먼치킨 축에도 못 들고, 먼치킨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좀 있긴한데 이 정도면 심하게 양반이 아닐까. 게다가 리가 힘을 되찾는것은 극히 후반부의 일이고, 여러가지 제약도 많이 걸려있으니 너그럽게 봐주는게 좋겠다.

18권 짜리이니 만큼 이 책에 대해서 쓰자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질 것이니 이쯤 맺어두도록하고, 한가지 할 말이 있다면 이 책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당신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책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 스칼렛 위저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물묘사 ★★★★
정황묘사 ★★★★
구성력 ★★★★★
난이도 ★★★★
문장력 ★★★★
진실성 ★
일러스트 ★★★
흡인력 ★★★
개그도 ★★
설정 ★★★★
액션 ★★★★☆
캐릭터 ★★★★☆
어필 ★★★★
분량 ★★★★



구매 Lv : 8/10



제목에 낚이신(실) 분들...
 일단 애도부터...하고...
 제목에 현혹되거나 제목으로 내용이나 등장인물을 잘못 예측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분명히. 없을 수가 없다. 내가 여기 있지 않은가.... -_-; 델피같은 엄청난 책을 보고나서 스칼렛 <위저드> 라는 책의 제목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더 당연하지 않을까?
 하지만 놀랍게도 혹은 어이없게도 이 책은 우주를 무대로 하는 SF 스페이스 오페라 액션 할리퀸 로맨스 소설이다. (진짜?) 어딜봐서 할리퀸이냐!! 할리퀸이라고 주장하는 작가 후기에 일러스트로 증거제출을 하고 싶을정도... 하지만 SF 에 이런 일러스트라도 할리퀸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카야타씨... 존경할만 하다. 뭐, 일반 할리퀸 로맨스에 비하면 분량이 몇 십배는 되기는 하지만... 그리고 책 제목의 의미는 책의 끝 부분에서 밝혀지니 끝까지 읽어줘야 합니다.

카야타 월드의 특징이 여기 또 하나
 여기서 찾게되는 특징 혹은 공통점이... 이 사람이 만들어내는 캐릭터들은 개성이 철철 흘러넘친다는 것이다. 개성만큼이나 그 존재감도 흘러넘쳐서 작가가 휘둘리지는 않는지 걱정이 되기도 할 지경. 저렇게나 생기 발랄하고 매력적인 존재감 넘치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내고 관리하는 것도 능력이다. 참 대단한 능력이지...

운명과 사랑, 운명적인 사랑
 할리퀸 로맨스하면 당연한 코드가 운명적인 사랑이다. 과연 이 책의 커플이 사랑하는 관계? 혹은 사랑할 수 있는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운명으로 묶여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분명 할리퀸 로맨스라 아니할 수 없겠다.

그래도 SF, 그래도 픽션
 Science Fiction.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픽션이라는 말이다.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지만... 허나 SF 답게 독자의 이해력, 아니면 최소한이라도 그 세계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이 책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게이트나 스테이션이라던가, 중력파 엔진, 쇼 드라이브, 새로운 속도단위 VL 이라던가, 부담없이 받아들이거나 기존의 관념에게 안녕을 고할 수 있어야 한다.



## 새벽의 천사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물묘사 ★★★☆
정황묘사 ★★★★
구성력 ★★☆
난이도 ★★
문장력 ★★★
진실성 ★★★
일러스트 ★★★
흡인력 ★★★★
개그도 ★★★
설정 ★★★
액션 ★★★
캐릭터 ★★★★★
어필 ★★★
분량 ★★★★



구매 Lv : 10/10
작품 Lv : 6/10


 지금까지와 다른것이 다르다면 구매레벨과 작품에 대한 평가가 다르다는 것. 다른 것에서 구매레벨 자체가 책의 작품성과 일맥상통했다고 한다면, 새벽의 천사들(이하 새벽천)에 와서는 그냥 필히 사야할 책이 되어버린다. 델피와 스칼렛을 보고 났으니 당연히 사야하는 이유로 단지 구매레벨이 10/10 인 것 뿐이다.

이것이 바로 퓨전이다.
 스칼렛의 배경에 스칼렛의 주변인물을 깔고 주인공에는 델피에서 가져와 배치한, 그야말로 <스칼렛 + 델피>라는 퓨전. 그렇기에 사실은 외전에 가깝다. 아니, 차라리 외전이 맞는 말이다. 카야타씨는 권두에 이런 말을 했었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이야기 입니다. 어디서 본 듯한 인물이 나오고, 어디서 본 듯한 설정이 나와도 이것은 새로운 이야기라고...

누가 믿어!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 이것이 새로운 이야기라고... 일단 카야타를 처음 보는 사람이 접한다면 이해될 확률이 전무하다. 아니 뭐 새로운 이야기는 맞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는 아닌데, 단언컨대 델피와 스칼렛을 보지 않았다면 새벽천의 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

그래도 새로운 이야기
 분명 이야기는 새로운 시점에서 시작한다. 외전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양쪽의 등장인물이 모두 나오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뭐, 그렇게 개성있고 매력넘치는 캐릭터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어느 불쌍한(?) 국왕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킹이 나오니까 나름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자. 팬픽에 작품성을 바라는 것은 외람된 이야기. 차라리 작가가 쓴 팩픽(?)이라고 볼 떄 작품성을 따지는 것은 논외로 접어두자.

외전 중에 외전
 사실 새벽의 천사들 외전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는 조금 어이없었다. 이런 외전스러운 작품에 외전이 나온다니... 외전 1권은 본편 6권 내내 펼쳐놓은 보따리를 수습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채 하지 못할 지경... 흡사 스칼렛 위저드 6권 같은 분위기가 풍긴다. 외전 2권에 와서야 진짜 외전다운 느낌이 나온다. 에피소드 중심의 짧은 단편이 4개. 처음부터 작가가 쓰고 싶은 것은 이것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그렇게 쓸데없이(?) 6권씩이나 외전같은 본편을 쓴게 아니었을까.




카야타 스나코씨의 작품은 이제 어느정도 나오기는 했다. 새벽의 천사들 국내 완결로 전환점에 도달했으니, (스칼렛 위저드 완결이 전환점이라고 해도 반론할 생각은 없다.) 이제는 슬슬 잃어가던 포스를 되찾는 작품을 발행해 주었으면 한다. 물론 델피니아 전기 외전이 우선이겠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작품은 많으니 델피같은 포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또 나오기를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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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물묘사 ★★
정황묘사 ★★★★
구성력 ★★
난이도 ★★★
문장력 ★★★★☆
진실성 ★★★☆
일러스트 ★★☆
흡인력 ★★★★
개그도 ★★★
감동 ★★★★☆
액션 ★★★
캐릭터 ★★★★☆
어필 ★★★★★
분량 ★★★☆



구매 Lv : 9/10

데타마카?
 '데타토코마카세(でたとこまかせ)'의 줄임말로, 그때 그때 되는대로 라는 뜻...
줄임말에 왠지 일본식이라는 느낌이 안 드는것은 저 뿐인가요? -ㅁ-
이 책의 특징이라면 특징인 것이 '데타마카'라는 전술전략에 대해 권두 컬러 일러스트페이지에서 각각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설명과 평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속고 속이는 암투와 뒷 공작
 역시 전쟁을 테마로 한 것 때문인지 전쟁과 관련하여 볼 수 있는 참으로 다양한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세계 제 1차 대전에서 독일군의 패배는 영국의 암호해독반 때문이었다'라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이 쯤에 와서 저 테크노 서번트 '발게인'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푸훗...


약올리기 전법
 책 소개쪽에는 더 생생한 말투인 이 약올리기 전법. 당하는 적들에게 조의를... ;;
왠지 보고있는 쪽에서는 웃음만이 나옵니다.
어쨌든 평화로운 곳에 난데없이 찾아온 전쟁이니 어쩔 수가 없었겠지요...


권력의 비정함? 작가의 비정함!
 참 약자에게는 어쩔 수 없는 벽. 그 이름은 권력.
비정하기 그지없는 권력의 단상을 보여주는데...
애초에 변방에 배정된 것은 약한 것.
지원군을 보내주지 않은것은 사고.
그것도 휘하 부관의 오판이라는 어이없는 설명과 문책. 그리고 기타등등...
하지만 이것은 끝이 아닙니다.

결말에 이르러서의 상상을 초월한 비정함은 아예 말도 안나옵니다.

이것만은 직접 보시기를. 어쩌면 작가의 비정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의 뭐 뒤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라고는 해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으니...
그래도 그 비정함 뒤에서 그 비정함을 보는 독자의 눈에서는 눈물이 나겠죠.
아무리 그래도 이런 결말이라닛! 용서할 수 없습니다 ㅠ.ㅠ
왠지 머리끝이 쭈뼛서는 느낌에 눈물이 흐릅니다.
정말로 마지막 몇페이지를 보면서는 전율에 떨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인지 왠지 좋은 평가가 내려진 것 같네요...


인간 본성에 대하여?
 코믹한 SF이면서도 다소 철학적인 면을 많이도 내포하고 있는 데타마카.
어디까지 가는것이더냐!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인간 본성에는 미래를 향안 긍정적인 면이 있는가?
그 속에 있는 한 사람. 과연 인형에 불과한 것인가?
대체 악은 누구인가? 그리고 진정 흑막은 누구인가?
한 치 앞도 가늠할 수가 없는 책입니다. 이건...


인간의 가치란 무엇을 해왔나,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두가지로 결정된다.
- 에필로그 中



마이드 가나쉬의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자. 언제나 데타마카하면서, 모두 함께해요~

2007.01.16 11:28
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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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묘사 ★★★★                             흡인력 ★★★★
정황묘사 ★★★                                개그도 ★
구성력 ★★★☆                                감동 ★★★★
난이도 ★★                                      액션 ★
문장력 ★★★                                   캐릭터 ★★★★
진실성 ★★★★                                어필 ★★★★
분량 ★★★★

구매 Lv :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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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합본 리뷰가 되었습니다.
5권에 비해서 6권이 그다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6권의 의미는 "이렇게 살아간다" 정도라고 생각하므로...
자세한 리뷰가 오히려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읽어보는게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이번 리뷰는 설명보다도 인용구 위주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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