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11. 12:24 음악이 좋아~/Favorites

Silent Force 3집 - Worlds Apart



포노에서 구매했던 첫번째 음반이자, 인터넷으로 구매했던 첫번째 음반. 이것이 음반수집의 방아쇠가 되었던 앨범이다. 나는 특이하게도 유명하건 유명하지않건. 유명세를 떠나서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던 밴드들의 음반을 사는것이 첫 스타트 였던 것은 여타의 일반상식 - 유명한 것들부터 듣는다는 그런 과정 - 과는 전혀(?)달랐다. 솔직히 앨범지른것은. 진짜 지른것. 단순히 샀다는 의미가 아닌, 밴드이름에 'feel'이 꽂혔다.... 라고 보는것이 옳을 것이다. (미쳤지.. 미쳤어..)

아시는 분들은 아실지도 모르겠다. 나름대로 멜로딕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이것저것 찾아가면서 들으실 테니까... 특히나 덴마크의 자존심이라는 Royal Hunt의 D.C. Cooper가 보컬로 참여한 프로젝트 밴드가 바로 Silent Force이니까 말이다.. 또한 3집은 그닥 최근에 나온편이라 이리저리 광고도 됐을것이다.. 1,2집과는 달리 라센도 되었고..

이런 이야기를 제쳐두고 사적인 이야기를 다시 하자면 본인은 음반을 사는데에 있어서 탁월한 운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운을 조기에 다 써버리는것이 아닌지 걱정이지만.) 난생처음 여러장 음반을 질렀던 중에 있던게 Silent Force 3집 - Worlds Apart. 물론 여기에 Sonata Arctica 2집 - Silence도 같이 들었다고 생각해보면 최고의 운이지 않았을까. 이 때 당시 나는 뭐.. 음악가가 어쩌니 아티스트가 어쩌니.. 어떤 부류니.. 어떤음악을 한다는 둥.. 어떤 멤버가 들어있다는 둥.. 기타 등등.. 전혀 모르고 살던 시절이었으니까. 돌이켜 보면 정말 제대로 순수하게 음악에만 입각해서 음악을 들었던 때가 이때였다.. 남들이 뭐라하는 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았을때였으니까. 물론 지금도 남들의 평판을 신경쓴다는 말은 아니다. 그냥 내가 좋으면 좋은거다. 이때는 그저 멜스메가 내취향이라고 생각하고 멜스메를 들어야 겠다는 막연한 생각뿐이었고.(Rhapsody와 Stratovarius에 감동받았던 당시...) 그냥 생각없이 질렀던 것이다. 이런 사담을 지껄이는 자체가.. 이 앨범에 대한 칭찬을 이미 침이마르도록 하고있다는 반증이다.. -ㅁ-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나~

이 앨범은 구성면에 있어서는 Sonata Arctica의 그것과 흡사하고..(스피드가 아니다.) 오히려 흔히 멜스메 라고 불리는 다른 밴드들에 비해서.. 스피드가 딱히 쳐지는것은 아니지만.. 이미 미친듯이

빠른 여타 밴드들이 있기때문에.. 스피드는 단연 압권!! 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인 미드 템포를 섞는 구성에 있어서는 소악과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이제 슬슬 영문표기가 짜증나기 시작한다... ) 전반적인 스피드는 Sonata Arctica와 Edguy의 중간정도라고 할 수 있고.. 다만 여타 멜스메 밴드에 비하면 약간 헤비한 면모가 있는듯 싶은것이.. 약간의 오서독스한 맛과.. 쓰래쉬한 맛도 곁들이고 있는것 같다. 멜스메 + 오서독스 + 쓰래쉬. 딱 내가 즐겨듣는 조합이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그렇다. '헤비하다'라는 쪽으로 따지자면 쓰래쉬에 조금 가까운것 같지만.. 본질은 멜스메니까 상관은 없으려나... 그리고 한 두곡에서 들려주는 전세계인이 다 알고 있을 멜로디.. 감칠맛도 넘쳐난다. 또한 본래 목적(?)인 프로젝트 밴드답게(3집씩이나 내놓고서 프로젝트라고 할수 있어? 이런식으로 계속 갈것 같은데...?!) 이런저런 시도도 느껴진다.. 특히 가사의 내용을 보건대.. 서사적인 내용과 서정적인 내용부터 현실참여적 곡과 사회비판적인 곡까지... 정말.. 다양한 주제다.

보컬이 D.C. Cooper. 역시 이 것만으로도 이 바닥사람들한테는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이름이다. 물론 좋아하지 않아하시는 분도 없지는 않겠지만. Silent Force가 그리 유명한 밴드는 아니지만 디씨쿠퍼의 발자취를 따라 음악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 그리고 3집이 꽤나 근래에 라센으로 발매되었고.. 광고도 여러번 나왔으니 관심있는 분이라면 또 아시겠지요. 가타는 Alex였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꽤나 유명한 밴드였던것 같은데.. ;; 근데 들어보면 드럼 또한 누군지 궁금해질정도로 잘친다..

이 리뷰를 쓰면서 아쉬운점 하나가 부클릿을 전혀 보지 않고 쓴다는 것이다.. (타브리스 한테 있어서.. ;; 이럴꺼면 왜 맡겨뒀지.. -ㅁ-) 하지만 이 점은 처음산 음반이라서 질려서 지쳐 떨어질때까지도 붙잡고 들었던 익숙함으로 상쇄가 되ㅁ지만.. 더 안좋은것은 시간을 쪼개서 조금씩 써 나가면서 여기저기 첨가와 삭제를 하기 때문에 자칫 두서없는 글이 되기가 십상이란 것이다.

비록 지금 이 리뷰를 쓴답시고 케케묵은 리핑떠서 빽업했던 씨디를 꺼내 엠피삼에 넣어서 듣고 있지만.. 정말 의미 깊은 음반이라 말하지 않을수가 없다. 지금 2번 트랙이 끝나가고 있군. 지금 또 생각난것이 예전에 2번 트랙을 블로그에 포스팅 했었다. 대략 1년도 더된 이야기.. 그때 당시 저작권이 어쩌고 저쩌고 한창 말이 많아서 몇일만에 지레 겁먹고 지워버렸긴 하지만.. 그게 첫 음악 포스팅이었는데.. 음악이웃(?)이라고는 타브리스밖에 없었지만.

아.. 이야기가 새려고 한다. 돌아오자.

[근데 지금 검색을 살짝 땡겨보니 휘군님. 조형규님 블로그에 글이 있는것 같더라.. 나중에 봐야지..]

일단 트랙리스트 + 앨범 자켓.

Silent Force 3집 - Worlds Apart


1. Ride The Storm
2. No One Lives Forever
3. Hold On
4. Once Again
5. Master Of My Destiny
6. Heroes
7. Death Comes In Disguise
8. Mercy Minstrel
9. Spread Your Wings
10. Iron Hand
11. Heart Attack
12. Worlds Apart



아무리 멜스메라지만 프로젝트 밴드.. 그리고.. 뭐랄까... 소위 메탈에서 말하는 꺼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장르의 요소가 조금씩 골고루 버무려진 느낌이랄까.. 뭐.. 장르나누기를 좋아하는 평론가들이나 장르를 나누는 거다!! 라고 말하고 싶긴 하지만.. 음악을 고를때 장르따라 찾아보고 취향에 맞춰가는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 솔직히 같은 장르라고는 해도 밴드 특성이나 성향에 따라 다들 제 각각이니까 장르나누는게 큰 의미가 없다는 거다. 그래도 큰 윤곽을 잡아서 음악을 구별해서 듣게 해 주는 점은 좋긴 하지만.. 예를 들면. 블랙과 코어는 천지차이. 클래식과 메탈은 더욱더 안드로메다급의 차이. 그래도 모든것은 오리지날로부터!! BWOBHM 만쉐이!! (뭐래는거야..) 각설하고...그래도 역시 주 아이템은 멜스메이긴 하지만. 앨범 전체를 포괄하는 테마장르는 역시 멜스메.


자꾸 리뷰가 이상하게 흐르는 것 같아서 안쓰럽다. 음악이 뭔지도 모르는 주제에.. ;;


1. Ride the Storm

앨범의 스타트를 끊는 곡!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본다. 씨디피에 가장 처음 직접산 디스크를 걸고 처음 들었을 때의 두근거림.. 모두 만족시켜줬던 곡이다. 첫 앨범을 잘 고르다니 정말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곡부터 심상치가 않다. 이거 물건인걸. 좋다. 곧 형실로 드러낫음을 꺠달았다. 그런 곡이다. 첫 머리에 몽환적(?)이면서도 동양적인 분위기의 키보드 인트로가 흐르더니, 장중한 사운드가 덧붙은 인트로. 여기서 두드려주는 드럼이 은근히 죽여주고, 스래쉬 같이 베이스인지 리드기타인지 구별도 되지않는 헤비한 기타 사운드(뭐.. 베이스이겠지요.. ;;) 그리고 보컬과 함께 시작되며 휘달린다. 후렴구가 뙈나 감동적이다. Now! We! Ride the storm!!! 역시 심상치가 않은 처곡이다. 이곡으로 멜스메 전반에 대해서 좋은 딱지가 붙어버렸다.

2. No One Lives Forever

귀에 딱딱 달라붙는 감칠맛나는 인트로가 인상적. 이것이 메인 멜로디 & 메인 리프. 처음에 필이 딱 꽂힌 곡이다. 앨범 전체적으로 봐도 1,2위를 다툴만큼 좋은곡. 그저 꽂혔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 앨범에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곡. 역시 이런 곡이 확실히 취향에 들어 맞는것 같다. 대략 후렴구가 No one! No one lives forever. Hope(Know) we'll die together. Justify yourself ~~ 하는 식인데 여기가 대략 감동이다. 멜로디 라인이면 멜로디 라인, 비트면 비트, 가사면 가사. 두말할 나위조차 없다. 감칠맛이 최고. 최고다. 세상에는 말로는 잘 전달되지 않는것이 많다. 직접 들어보라.

3. Hold On

뭔가 비장함마저 느껴지는 인트로. 이 인트로가 곡 전반에 깔린다. 미드 템포는 아니고 꽤 느린 슬로템포지만 장중한 사운드 덕에 발라드 넘버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불가능한 꿈을 쫓지말고 현실적인 것을 잡으라는 내용이었던것 같다. 약간.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으로 약간, Stratovarius의 Full Moon을 조금 닮은 것 같기도 한 곡. 어디까지나 개인적. 아주 약간.

4. Once Again

이들은 명곡제조기?!  뭐 이렇게 좋은 곡들이 연전 연타로 등장하는 것이더냐!!! 역시 필이 딱 꽂힌 곡. 타브리스도 한번 듣고서 앨범중에 제일 인상깊은 곡이라고 했겠다. 둘이서 동시에 꼽은게 2,4번 트랙이다. 그 만큼 두 곡다 활력있고 좋은 곡이고 보편적으로 좋은 인상을 주는 곡이겠지. 뭔가 싸이렌같진 않기도 하지만, 톡톡쪼는 듯한 인트로가 인상적. 그리고 D.C. Cooper의 역량이 딱 드러나는 곡. 낮은 음으로 시작하지만, 후렴구 고음부분까지 가면 거침없이 질러준다. 앨범전체 중에도 가장 짧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있을 것 다있고, 구성력도 탄탄한 드라마틱한 곡. 짧고 굵은 곡이랄까. 필 꽂이지 않고 그냥 지나쳐 질래도 지나쳐 지지않는 곡. 멜스메가 대부분 그렇지만 Silent Force의 멜로디는 정말 감칠맛이 난다.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 기타 연주가 페이드 아웃되면서 곡이 끝난다.


5. Master of My Destiny

베이스 솔로의 인트로가 인상적. 베이스 같은 음을 긁어주는 리프는 Dream Theater의 Metropolis의 한 부분을 생각하게 한다. 이곡은 빠르기도 하고 미드템포로도 진행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엄청나게 중독성이 강한 곡이라는 것이다. 처음에 멋모르고 들었을 때는 몰랐지만, 중독성이 강하다. 후렴구의 Master of my destiny라는 부분.. 계속 따라서 흥얼거리게 된다. 필 꽂힌 2,4번 트랙의 멜로디는 들을때는 따라하기도 하지만 그때 뿐. 듣고나서 시간이 흐르면 잊게된다. 하지만 이 곡의 경우는 다르다. 평소에도 문득 생각나고 시종일관 흥얼거리고 중얼거리게 된다. 상당히 마력이 강한 곡. 후렴구에 중독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나는 진지하다. 이 말을 흘려들으면 안된다.

6. Heroes

잔잔하면서도 뭔가 Fate한 멜로디의 인트로. 그저 지루하지 않게 평범하게 들은 곡이다. 의외로 곡 전반에 깔리는 키보드 사운드가 들을만하다. 다른 좋은 곡들이 많아서 그런지 딱히 귀에 쏙 들어오는 곡은 아니다. 쓰는 말이 적은 곡도 있어야지. 대충 찍고 넘어가자. [응..?!] 끝 부분에 내래이션이 나오는데 9.11테러에 관한 내용이다. 내용이라기 보다.. 뭔가.. 음.. 그들에게 바치는 곡쯤? 다양한 주제라 언급한 것중 현실 비판과 사회참여적인 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7. Death Comes in Disguise

  왜 이렇게 Fate한 인트로가 많은거야! 제목이 그러하니 참아줄까나... 이 곡도 Master of my destiny같이 후렴구가 꽤 중독성 있다. 약간 많이 못 미치긴 하지만 말이다. 전반부에서 언급했던, 전 세계인이 알고있는 멜로디가 커버되어 나온다. 말할까? 이런 것도 스포일러가 되진 않겠지. 직접들었을때의 감동과는 빅조차 할 수가 없을테니까. 베토벤 교향곡 『합창』《환희의 송가》부분이 나오는데 듣는 순간 경직되고 그 순간 끝난다.. (+_+) 감탄하는 사실조차 조금 후에 느껴진다. 그렇게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다니... 앞 뒤로 참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멜로디가 일품이다.

8. Mercy Ministrel

하..!! 제목에서부터 강렬하디 강렬한 반어법이 느껴지지 않는가. 위정자에 대한 비판(?)이 가득 담겨있는 곡이다. 가사만 쏙 빼놓으면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텐데. 당연한 건가?? 관악기 사운드같은 사운드에 기타솔로의 인트로. 강렬한 포쓰가 느껴진다. 전반적인 곡의 배경으로 깔리는 리프가 상당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중간중간 다른 리프도 삽입되고. 나름대로, 혼자만의 감상일지는 모르겠으나, 약간 심포닉한 느낌까지..?!

9. Spread Your Wings

어린 아이가 하하하.까르르. 웃고나서 【Twinkle, twinkle, little star~. How I wonder what you are....  -   Hi mommy, hi daddy】하는 정말로 어이없이 굳게하는 인트로. 어쩌라고.. ;; 심히 당혹스럽다. 이 앨범에 유일한 순도 100% 발라드 트랙. 정말로 아름다운 선율이다. 클래시컬한 피아노 사운드가 감미롭게 다가온다. 진정 디씨가 왜 디씨인지. D.C.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곡이다. 역시 명불허전!! 공허히 울려퍼지는 목소리가 정말로 인상적이다. 감수성을 자극한다.. 내용은 대충 '네 꿈을 펼쳐라'쯤 되는가.. 어디까지나 대충. 정말 아름다운 트랙. 발라드에 있어서 상당히 까다로운 나를 만족시켰으니 이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10. Iron Hand

의외로(?!) 상당히 좋은 곡. 아니다. 대놓고 좋은 곡이다. (-_-;) . 내 취향의, 내가 생각하는 멜스메의 전형을 보여주는 곡. (전형이 뭐야?) 또 의외로 비판적인 곡. 이것도 위정자 비판인가... With an iron hand, he rules the land. 라는 후렴구 가사로 부터 쉽게 추론 가능하다. 이 곡의 기타사운드가 또 죽여준다. 자꾸 죽이니까 이상하다... 전반을 깔아주는 기타도 그렇지만.. 곡 중반의 기타솔로는 그야말로 압권. 백미중의 백미이다.


덧. 원래 이 곡을 올리려다가 예정이 Master of my destiny로 바뀌어 버렸다.


11. Heart Attack

짠 짜잔 짜잔. 하는 인트로. 이렇게 말하면 아무도 모르지. 그냥 들어보는게 빠르겠다. 전반에 깔리는 멜로디 기타리프가 좋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 곡을 별로 안 좋아했다. 리뷰쓰면서 다시 들으면서 이 곡의 매력을 재발견한거다. 그래도 아직 후렴구의 of a heart attack부분은 정말 맘에 안든다. (+_+) 이 곡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멜로디가 훨씬 더 길게 나온다.. 캉캉춤이던가.. 하여간 그거 나올때 단골로 깔리는 BGM이다. 도도 도로로로 도도 도로로로 도도 도로로로 도로로로로로로로. 하는 그것. 그냥 들어보는게 역시 빠르다. 역시 음악을 말로 설명하는게 어불성설이다. 역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넋놓고 듣다보면 놓쳐버린다. 길게 나와서 다행이랄까. 한곡 한곡 따로 떼어놓고 보면 여러가지 요소가 가장 많이 섞인 곡인것 같다.


12. Worlds Apart

앨범의 마지막 곡이자, 타이틀 곡. 띠르르도르다르 디로디로디로뚜로로로로 우웅우웅웅~~ 투룩툭툭두두두툭 두두둑 잉이이이이이이이잉잉잉~~~ (미쳤냐.. -_-;;) 그냥 난잡하게 써봤다. 멜로디나 뭐 음악적인 요소를 글로쓰는건 정말 말도 안돼는 짓이다. 전혀 전달이 안되잖아. 알고 있지 않으면 느낌이 전달되지 않으니까. 그냥 들어보면 저런 느낌을 받을 것이다. [누구맘대로?] 곡 전반적인 부분은 크게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후렴구 만큼은 정말로 일품이다. 솔직히 2번 트랙 같은 곡을 타이틀 곡으로 내걸기에는 앨범 제목이 좀 뭐시기하긴 뭐시기해지는것도 맞는 말이다. 민망한거다. 4번 트랙은 괜찮았을텐데.. 이런 잡소리는 곡 설명에서 쓰면 안되는데.. (+_+) 곡 중간에 클래시컬한 기타만을 반주로하는 미드템포와 보컬로 클라이막스를 찍을것을 예고한 후 인스트루멘틀로 후달려주는 센스. 이것 때문에라도 타이틀 곡으로 인정이다. 클라이막스로 넘어가 분위기를 살짝 올리고, 후렴구를 반음올린 듯한 기분으로 두 번 질러준다. 참 여운이 남는 구성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깔끔하디 깔끔한 마무리.


맺는 말은 크게 없을 듯하다.. 굳이 맺을 말이 필요할까. 할 말을 이미 다 해버렸는데.
물론 이렇게 말하지만. 글 다 쓰고 그냥 있다보면.. 그 말을 써놓을걸.. 하는 생각이 항상 들곤한다. 하지만 어쩌란 말인가. 이미 저질러 버린것을. 미리미리 생각이 나면 좋을 텐데.

또 이것저것 할 말이 생각나서 후에 나를 안타깝게 만들 음반임에 틀림없다.

--필이 꽂혔다면. 당신. 이 앨범을 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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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히 맹렬히 이사중..
그나저나 음원 옮기는게 제일로 짜증난다.

posted by 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