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6. 23:34 Daily Life

아는 사람... 그 분... 결혼식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많았죠.
뭐 뒤풀이 할 때 얘기였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라는 테마로 정말 많은 얘기들을 했지요. 오해는 다 풀어서 다행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보기는 아마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내가 가본 결혼식장 뷔페 중에 음식맛이 제일 좋았습니다. 정말 상당히 괜찮았어요. 일찍 자리를 떠야하는게 오히려 아쉬울 정도였네요.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오히려 이 블로그에 올리기는 더 괜찮은 사진일까 싶어서.
인증샷 비슷한 느낌으로 올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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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정모 + 하트스트링 까지...
중간중간 약속들 까지 있어서 딱 36시간만에 집에 들어와서 글을 쓰네요.

집 찍자마자 기타들고 예상치 못한 결혼식이 있어서 참석했다가
축의금 낸거 아까워서 (...)
점심을 먹지 않을 수 없어 먹고 출발하느라 부천 정모에는 30분 정도 늦었습니다.
늦게 도착한 덕분인지, 13년 전에 살았던 동네라서 위치는 금방 찾았는데,
건물 안에서 한참 헤맸습니다.
도착하니 연주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첫 인상은 일단 장소 섭외를 굉장히 잘 하셨다는 거였습니다.
이런 공간이 무료라니!

묵향님 옆자리에 앉은 덕분인지 묵향님이랑 대화를 많이 나눴네요.
회비 내고 마지막 연주 순서로, always랑 midnight loneliness 를 연주했습니다.
자유로운 대화와 Q&A시간을 가지고...
이 시간에 사실 저는 그냥 다른분들 넋 놓고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너무 잘 하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피아노로 데파페페의 start를 합주하신 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타 2대보다 더 느낌있던데요?

경매... 말이 경매지 슥삭 끝났네요... 저는 남는 카포를 기증...
새거긴 한데 팔기도 뭐해서 그냥 드렸습니다.
어느분이 가져가셨는지는 모르겠네요.
가위바위보로 사은품(?) 증정행사가 있었는데, 4
명 남는 곳까지 갔다가 탈락해서 엘릭서 스트링을 놓쳤습니다. 쳇.
그냥 경쟁률 낮은 다다리오를 노려볼걸 그랬나요.
아직 엘릭서 남겨놓은게 2세트 있긴 하지만요.



그렇게 정모가 끝나고...
 살짝 아쉬운 부분은 역시 늦게 도착해서 서로를 소개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것 ..
뒤풀이를 갔습니다. 추위에 떨다가 그냥 보이는 고기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또로롱님이 오셨습니다. 아주 유익한 워크샵을 해 주셨어요...
다음 기타는 제대로 에이징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옆자리 생일 촛불 켜는데 기타를 빌려주기도 하고,
스타킹에 나온 형빈군을 다 같이 봤다가 파이트 하나뿐인가! 안타까워하기도 했지요.
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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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정모와 하트스트링 사이에 있었던 개인적인 일들.
결혼식 갔었던 뒤풀이로 신촌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신부되시는 분, 이제는 죽을 때 까지 못 볼 것 같아서... 왠지 마지막으로 봐야할 것 같았거든요.
아니었으면 부천 정모 3차를 갔겠죠.
그리고 뭐 남자 넷이서 어떻게 어떻게 하루밤을 보내고 나서, 집에 갔다가 하트스트링 가기는 시간이 좀...
별로 애매해서 친구랑 용산가서 스타리그 보고 (...)
마지막 경기를 스킵하고 (송병구 역올킬 느낌... 실제로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하트스트링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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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시간 딱 맞춰서 도착했는데, 약도를 대충보고 가서... 3번출구 방향이 이상하더군요.
뭐 그래도 약도상 오른쪽에 있었으니까...라고 생각하고
출구 방향에 낚이지 않고 잘 찾아 갔습니다.

2시간 동안.... 넋놓고 연주들을 듣느라 사진은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정말 좋은 연주들이었습니다.
2시간의 연주들을 듣고 나니 한결 견문(?)이 넓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많은 연주자들의 곡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하트스트링에 나와보니
시간 되는 대로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뒤풀이는... 그 자리에서 서울정모랑 비슷한 분위기로 진행이 되었는데.
왠지 테이블 배치는 미팅분위기 (;;) ... 는 각설하고,
이 때도 여러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연주를 하셨습니다.
특히 아디오스님의 벤수잔 연주가 일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 전날 부천 정모 때도 아디오스님 연주를 듣긴 했지만요)
저도 부족한 실력이지만, always, nostalgia, midnight loneliness를 연주했습니다.
온리펜더님의 콜링스. 다시한번 반했습니다. 부족한 연주가 기타로 커버되는 느낌!
뭐 그렇게 이런저런 연주를 듣기도하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면서 마쳤습니다.

사진이 한 장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걸... 아쉽네요. 후기 이만 마칩니다.

posted by 라피